메릴랜드 지역 한인 크리스천들과 한인사회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탈북자들을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지난 22일 워싱턴지구촌교회에서 열린 미주한인교회연합(Korean-American Church Coalition) 메릴랜드 지역 통곡기도대회는 탈북자 북송 반대, 난민 지위 획득 등 8개의 기도제목을 놓고 한인들이 하나님께 부르짖는 자리가 됐다.
조선인민군에서 10년간 복무했던 탈북자 최은철씨는 “북한에는 지금 지하 교회도 없는 실정이고 중국에 있는 탈북자들에게 살인 등 비인도적인 만행이 자행되고 있다”고 간증하면서 이들을 구출하기 위한 한인사회의 도움을 호소했다.
김만풍 목사(워싱턴지구촌교회)는 설교를 통해 “우리 민족이 당면하고 있는 고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하나님 말씀을 경외하고 실천하며 가르치는 지도자들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지도자들을 세우고 말씀을 회복하며, 온 세상에 예배가 회복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고 촉구했다.
식량난에 허덕이며 굶주리는 북한의 실상과 탈북자들이 두만강을 건너다 익사한 장면을 담은 영상 메시지들이 방영될 때에는 눈물을 훔치거나 안타까움을 토해내는 참석자들이 곳곳에서 목격되기도 했다.
기도 대회의 말미에는 남북한, 중국, 미국 등 각국 정부와 유엔 및 한국 교회를 향해 북한의 실상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탈북자 구출을 촉구하는 선언문 8개항이 낭독됐다.
명예 대회장 명돈의 목사의 개회 선언과 메릴랜드한인교회협의회 회장 김엘리야 목사의 기도로 시작된 대회는 약 300명이 참가, 하나님의 인도와 자비가 북녘 땅에 임하기를 간구했다.
북한과 탈북자들의 실상에 대한 공감대 형성한 자리였다고 평가되는 이날 기도 모임은 메릴랜드한인교회협의회가 주최하고 워싱톤한인교회협의회, 수도한인침례교회협의회, 웨슬레한인감리교회협의회, 메릴랜드목사회가 후원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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