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과 서방 제재의 이중고로 고통 받는 러시아와 관련해 ‘내년에는 세 가지가 63이 될 것’이란 조크가 있지만, 정작 러시아 사람들은 개의치 않는 모습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블라디미르 푸틴(사진) 러시아 대통령이 내년에 63세가 된다면서 이와 때맞춰 유가가 배럴 당 63달러대가 되고, 달러에 대한 루블화 가치도 63대까지 더 떨어질 것이라는 내용이 조크의골자라고 소개했다.
러시아가 원유 수출 때 참고하는 북해 브렌트유는 2일 배럴당 67.53달러로, 5년 사이 가장 낮은가격을 기록했다. 루블화 가치도이 날 달러당 54대까지 하락해, 14% 더 떨어지면 63대가 된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루블화 가치는 6개월 전만 해도 34대였음을 블룸버그는 상기시켰다.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는 푸틴 측근 인사는 블룸버그에 제재가 러시아를 굴복시키지 못할 것이라면서, 서방이 러시아의 사고방식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2차 대전 때 레닌그라드(현 상트페테르부르크)봉쇄에도 2년 이상 버틴 점을 상기시켰다. 그는 러시아가 이번에도 버틸 수 있다고 말했다.
모스크바 소재 ‘정치평가국제연구소’ (IIPE)’의 예브게니 민첸코소장은 블룸버그에 “서방이 푸틴과 측근들의 의중을 잘못 파악하고 있다"면서 “푸틴이 비즈니스맨으로 돈에 연연할 것으로 보지만,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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