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더 많은 주택매물이 시장에 나오면서 판매량이 늘어나는 등 남가주 주택시장이 2015년에도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LA타임스(LAT)가 부동산 리서치 전문 업체 ‘코어로직 데이터퀵’ 보고서를 인용해 16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2년간 남가주 집값 급등으로 올 하반기 셀러 및 바이어들이 마켓에서 빠져나가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주택가격 상승세가 주춤해져 올 한해 주택판매량이 2013년 대비 10%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월 현재 LA, 오렌지카운티, 벤추라, 샌버나디노, 리버사이드, 샌디에고 등 남가주 6개 카운티 중간 주택가격은 41만2,000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7% 올랐으나 올해 10월에 비해서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11월 중 남가주 6개 카운티 주택판매량은 지난 25년래 11월 판매량으로는 최저치를 나타냈다고 LAT는 전했다.
전반적인 경기 회복세와 과거 수준보다 훨씬 낮은 모기지 금리에도 불구하고 자금이 넉넉한 투자자들에 이어 올해 실수요자들이 대거 주택시장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고 LAT는 분석했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남가주 내 주택가격이 너무 많이 오른 것이 일반 바이어들을 주춤하게 만들었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셀러와 바이어간 밸런스가 조화를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 2년간 남가주 주택가격이 주민들의 소득보다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한 것이 판매량 감소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며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근로자들의 소득이 늘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는 최근 공개한 ‘2015년 남가주 부동산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한해동안 가주 주택가격은 5.2%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케빈 브라운 CAR 회장은 “지난 수년간 지속된 가격 상승과 함께 모기지 금리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주택구입에 부담을 느끼는 바이어들이 많아진 것이 둔화된 주택 판매량과 판매 중간가 상승의 주원인”이라며 “주택가격 상승 둔화로 인해 더욱 많이 바이어들이 주택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것은 내년 주택시장에 분명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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