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 새 양계법 시행 닭사육 경비 증가
▶ 최근 도매가 2배 상승… 오름세 지속될 듯
내년에도 계란 값이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돼 한인 소비자들의 부담이 늘 전망이다. 한 한인마켓에서 소비자가 계란 상품을 보고 있다.
‘계란 값이 날개를 달았다’ 계란 가격이 내년에도 큰 폭의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LA타임스는 계란 수요 증가 및 새해부터 시행될 가주 새 양계법으로 인해 내년 계란 가격이 최대 40%까지 오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미 가주 내에서는 새 양계법 시행을 앞두고 계란 가격이 크게 오른 상황. 계란 도매 가격은 지난 추수감사절 때 최고점인 더즌(12개) 당 2달러를 뛰어 넘었다. 11월 이전 1.40달러에서 약 한 달 새 두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소매 가격의 경우 가장 싼 계란값도 한인마켓에서 최근에는 더즌 당 2.49달러에서 3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소위 유기농이나 자연 방목 계란의 경우 브랜드 별 차이는 있으나 더즌 당 4.50달러에서 5.50달러 사이에 판매되고 있다.
새 양계법에 따르면 가주 내 양계장들은 닭 한 마리당 116평방피트의 공간이 필요하다. 현재 미 전국 양계장의 평균 면적인 67평보다 무려 76% 더 넓어진 크기다.
새 양계 규정법 통과가 알려진 이후 닭 사육 경비 증가 및 계란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로 계란 가격이 가파른 오름 세를 보이고 있다. 가주 내 많은 양계업자들은 이미 수백만 달러를 투입해 양계장 시설을 규정에 맞게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육류 가격 상승으로 계란 수요가 크게 늘었다는 점도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꼽힌다. 신문에 따르면 올해 계란 소비는 7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 됐다. 특히 캐나다와 멕시코로의 수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가주 새 양계법은 미주리, 알라바마, 아이오와, 켄터키, 네브래스카와 오클라호마주 등 미국 내 6곳의 주요 계란 생산지역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새로운 규정은 가주 내 양계장 뿐 아니라 가주에서 계란을 판매하는 모든 양계장들에도 적용되기 때문이다.
가주에서 지난 한 해 소비된 계란은 90억개에 달하지만 가주 생산은 55억개에 그치며 나머지는 미주리와 아이오와 등에서 들여오고 있다.
타운 내 한인마켓들 역시 계란 가격 상승을 예견하고 있다.
H마트 마당몰점 관계자는 “계란 가격이 12월 초 피크를 찍어 한 달 새 더즌당 1.50달러 넘게 오르기도 했다. 지금은 다시 소폭 내려가긴 했지만 내년에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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