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융자 대출기준이 완화되고 주택매물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내년 한해동안 생애 첫 주택구입자들의 주택시장 진입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2015년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첫 주택구입자들이 주택시장에 재진입하는 해가 될 전망이다. 소득보다 아파트 렌트비가 더 빠른 속도로 오르면서 많은 밀레니얼 세대(1980년 이후 출생자)들이 생애 첫 주택구입에 나설 것이라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연방 정부가 젊은층의 주택구입을 돕기 위해 모기지 대출 완화정책을 발표하고 올해보다 신규주택 매물이 늘어날 것이 확실해 그 어느 때보다 젊은 바이어들에게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내년 한해동안 뚜렷해질 것으로 보이는 주택시장 4대 트렌드를 살펴본다.
■ 모기지 대출기준 완화
지난 5년 동안 주택시장에서 제외됐던 젊은층의 주택구입이 내년부터 본격화 될 전망이다. 이달 초 국책 모기지 기관 프레디맥과 패니매가 집값의 3%만 다운하면 모기지 융자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혀 젊은층의 모기지 대출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패니매의 새 규정은 지난 13일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프레디맥은 내년 3월부터 완화된 규정을 적용할 방침이다.
또한 고용시장이 확대되고 결혼 연령대에 접어드는 젊은층 인구가 늘면서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첫 주택구입자들이 주택시장에서 큰 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모기지은행가협회(MBA)는 2015년 신규주택 판매는 올해보다 13%, 기존주택 판매는 올해보다 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젊은층의 첫 주택구입이 늘어나면 기존주택 소유주들이 집을 처분한 후 더 비싼 집을 구입하는 ‘연쇄반응’(chain reaction)도 함께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 주택매물 증가
부동산 전문사이트 ‘질로우 닷컴’은 미국 내 주택 건축업계가 젊은층의 첫 주택구입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주택 신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주택건설회사 ‘D.R. 호튼’은 가격이 12만~15만달러에 불과한 저렴한 주택을 짓기 위해 ‘익스프레스 홈스’라는 이름의 자회사를 설립했고 ‘LGI 홈스’와 ‘KB 홈스’처럼 잘 알려진 건설회사들도 밀레니얼 세대를 타겟으로 하는 신규주택 건설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내년 주택거래량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8% 증가가 예상되지만 2014년, 2013년과는 달리 정상적인 거래가 대부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 주택가격, 구입 가능한 수준 유지
주택 건설업계가 오랜 침묵을 깨고 대거 주택신축에 나서면서 내년에는 주택가격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인 집값 상승폭은 올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을 것으로 보여 주택구입 수요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전망이다.
리얼터 닷컴은 내년 미 전국 주택가격은 올해보다 약 4~5%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 시애틀, 워싱턴 DC 등 주택가격이 지난 2년동안 급등한 일부 지역에 관심을 보이는 바이어들의 주택구입 비용 상승부담을 어느 정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고정 모기지 금리 상승
일반 바이어들은 고정 모기지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자율이 페이먼트에 끼치는 영향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올해 말에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5%대로 오를 것이라던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하지만 내년 중 모기지 금리가 4% 미만인 현 수준보다는 오를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일각에서는 내년 말 이자율이 4.75~5.0% 수준이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이자율이 4%에서 4.50%로 상승한 후 20만달러를 융자 받는다고 가정하면 월 모기지 페이먼트는 60달러 정도 오른다는 계산이 나온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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