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내 리콜명령이 떨어진 차량이 10년 전보다 두 배가량 늘어난 6,000만대로 드러난 가운데 이 중 58%에 해당하는 차량이 여전히 리콜 수리를 받지 않고 도로를 주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심각한 안전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29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올해 GM이 2,690만대, 혼다가 890만대, 크라이슬러 880만대, 도요타 600만대, 포드가 490만대 등 자동차 업계 전체에서 약 6,000만대가 리콜됐지만 현재 3,500만대의 차량이 수리를 받지 않은 채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GM은 점화 스위치 결함으로 인해 최소 42명의 사상자가 희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200만대의 리콜명령이 떨어진 구형차량 중 60%만이 수리를 받아 아직 70만여대의 차량이 수리를 받지 못한 채 도로를 질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점화 스위치 결함은 시동 키가 지나치게 가볍게 돌아가기 때문에 흔들림으로 인해 시동이 꺼져 브레이크와 에어백 등 중요 장치들이 동작하지 않게 해 큰 사고를 일으킬 위험이 있다.
이밖에도 혼다, 도요타, 닛산, BMW, 포드, 크라이슬러 등 다양한 브랜드의 차량이 다카타 에어백 결함으로 인해 올해 1,400만대가 리콜됐으나 이 중 10%만이 수리를 받았다고 차량안전센터가 밝혔다.
5명의 사망자를 속출한 다카타 에어백 결함문제는 사고상황에서 에어백이 정상 작동하지 않거나 에어백이 나오는 과정에서 금속 파편이 튀어나와 탑승자들에게 심각한 부상을 입히거나 사망을 유발할 수 있다.
리콜명령이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리콜시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차량 소지자들의 무관심으로 보인다.
실제로 GM은 지난달 리콜명령이 떨어진 차량 소지자에 한해 각종 소매점에서 사용이 가능한 25달러 상당의 기프트 카드를 제공하며 차량 소비자들의 리콜을 유도하려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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