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턴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보다 높아져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월스트릿 저널은 올 1월부터 지난 12월19일까지 맨해턴에서 거래된 아파트를 자체 분석한 결과 평균가격이 168만달러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16% 오른 것이며, 사상 최고였던 2008년보다도 10% 높다. 올해 거래된 아파트의 중간가격은 91만1,000달러로 지난해보다 6.6%, 2008년보다 0.6% 각각 상승했다.
월스트릿 저널은 올해 맨해턴의 급격한 아파트 가격 상승요인으로 미국의 탄탄한 경제성장에 따라 주식시장이 강세를 띠고, 금융부문 종사자들이 보너스를 많이 받은 것을 들었다.
또 외국인 바이어의 증가와 함께 저가주택보다는 고가주택의 매매가 활발했던 것도 평균가격을 올린 이유로 작용했다.
뉴욕 부동산 중개업자 돌리 렌즈는 “다우존스지수가 사상 최고를 기록하는 등 주식시장이 좋아져 호주머니가 두둑해진 데다, 다른 주요 경제 대국과 달리 미국이 나 홀로 성장함에 따라 외국으로부터도 많은 돈이 몰렸다”고 분석했다.
2,500만달러 이상에 팔린 아파트는 모두 33채로 2008년보다도 25% 늘어났다. 반면 1,000만달러 이하인 아파트의 거래는 지난해보다도 14.5% 줄어 2011년 이후 가장 적었다.
한편, 올해 매매된 아파트 중 최고가는 무려 7,130만달러였다. 팍 애비뉴에 있는 이 고급 아파트는 헤지펀드 ‘밀레니엄 매니지먼트’의 설립자이자 최고 경영자인 이스라엘 잉글랜더가 8월에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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