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41%나 늘어나 한국만 -2.2% 집계
지난해 미국과 일본, 중국, 유럽 연합(EU) 주요 기업들의 순이익이 일제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요 국가 중 한국만 거의 유일하게 순이익이 감소했다. 한국 주요 기업의 매출 증가율 역시 미국과 일본, 중국에 크게 뒤졌다.
이는 지난해 한국 코스피지수가 주요 20개국(G20) 중 러시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하락률을 기록한 것이 결국 부진한 기업 실적에 기인한다는 분석을 가능케 한다.
7일 톰슨 로이터와 IBK 투자증권에 따르면 MSCI(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 지수에 편입된 기업을 기준으로 할 때 지난해 한국 기업의 순이익은 2013년에 비해 2.2% 줄었다. 1분기 -3.1%를 기록했다가 2, 3분기에는 각각 4.2%와 1.1% 상승으로 돌아섰으나 4분기에는 10.7% 대폭 감소했다.
반면 ‘엔저 호황’을 누린 일본 기업은 지난해 순이익이 41.3% 급증했다. 특히 1, 2분기에는 각각 65.6%, 62.9%로, 60%가 넘는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미국 기업은 13.2%, 중국 기업은 13.0%의 순이익 증가율을 보였다. 디플레이션(자산가격 하락)과 금융불안에 시달린 유럽 연합(EU) 기업도 순이익은 17.7%나 증가했다. 일본을 뺀 아시아 국가 기업의 순이익은 7.3% 증가로 나타났다. 한국을 제외하곤 모두 기업 순이익이 늘어난 셈이다.
기업 매출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한국 기업의 매출 증가율은 2.5%를 기록했다. 1, 2, 3분기에는 각각 3.9%, 2.7%, 2.3%였지만 4분기엔 1.3%로 뚝 떨어졌다. 반면 일본 기업은 11.5%, 중국 기업은 7.5%,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 기업은 7.4%, 미국 기업은 5.8% 매출이 늘어났다. EU 기업만 0.9% 매출이 줄어 한국 기업보다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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