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대형 거래처들의 잇단 파산으로 인한 피해방지 차원에서 상업신용보험에 대한 한인 의류업계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없음.
최근 주류 대형 의류소매체인의 연이은 도산에 따라 한인 의류업계의 상업신용보험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대형 한인 의류소매체인 러브컬처에 이어 주류 10대 여성 의류체인 뎁샵스, 델리아스가 챕터 11을 신청, 웻실의 파산준비, 바디 센트럴의 폐업 등으로 이들 업체에 물건을 납품해 오던 많은 한인 의류업체들이 대금을 상환 받지 못하거나 정해진 날짜를 훨씬 넘겨서 받는 등 큰 피해를 입기 시작해 상업신용보험에 대한 문의가 늘기 시작했다.
상업신용보험이란 영업거래에 있어,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외상 매출금을 회수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하여 가입하는 보험으로서, 상환 받지 못한 대금에 대해 보상해 줄 뿐만 아니라 보험 회사 측에서 고객이 거래하는 업체에 대한 신용도 평가도 사전에 제공한다.
3년여 전부터 LA 다운타운 자바시장을 중심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상업신용보험 기업 ‘율러 헐미스’(Euler Hermes)의 한인 담당자 폴 천 에이전트는 “고객이 대금을 상환 받지 못할 경우 클레임을 하는 날짜로부터 60일 안에 대금을 상환해 주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고객들이 거래하고 있는 업체의 재무상태 및 신용도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율러 헐미스는 세계 최대 규모 보험기업 중 하나인 알리안츠의 자회사로서 전 세계 200개국에 걸쳐 4,000만개가 넘는 기업 데이터베이스를 소유하고 있어, 이를 토대로 한인 의류업체는 물론 원단업체 관계자들에게도 거래처의 사전 신용도를 파악 및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율러 헐미스 측은 지난 8일 파산에 앞서 대규모 점포 폐업에 들어간 웻실과 지난 9일 페업을 결정한 바디 센트럴의 신용도를 사전 평가하여 각각 4개월, 8개월 전에 고객들에게 더 이상 보험이 가능하지 않다며, 앞으로 거래를 중단하라고 정보를 제공했었다. 상업신용보험의 비용은 1년 계약을 할 경우 보험료에 가입된 매출액의 0.25~0.5% 수준이다.
특히 상업신용보험에 가입하는 업체들은 은행 및 각종 금융권에서 신용도를 높게 인정해 주기 때문에 갑자기 영업자금이 필요할 경우 은행을 통해 대출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한인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이전까지만 해도 이 보험상품을 단순히 추가비용이라고 생각해 가입을 꺼려하는 한인 업주들이 많았지만 이제는 사업에 필요한 보험이란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원단협회는 오는 13일 정기 이사회에서 상업신용보험에 대한 정보 세미나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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