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안전자산에 밀어넣자 글로벌 채권시장이 자금 조달에 나서려는 국가들의 국채 발행으로 붐비고 있다고 9일 월스트릿 저널(WSJ)이 보도했다.
유가 하락과 세계 경기위축에 대한 우려로 대표적 안전자산인 미국, 독일, 일본 국채금리가 떨어지면서 이 여파가 세계 각국 국채시장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라고 WSJ은 전했다.
이주 초 필리핀과 아일랜드가 각각 20억달러와 40억유로 규모 국채발행에 나선데 이어 이날 인도네시아도 10년물과 30년물 국채 40억달러어치를 발행했다.
인도네시아가 발행한 국채 금리(수익률)는 10년물 4.2%, 30년물 5.2%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1월에도 이와 비슷한 규모의 국채 발행에 나선 바 있다. 그런데 당시 10년물과 30년물 국채금리는 각각 5.95%, 6.85%였다. 이번 국채 발행 금리는 최근 19월 가운데 가장 낮다. 국채금리가 내려갔다는 얘기는 수요가 많아져 가격이 높아졌다는 걸 의미한다.
앞서 필리핀은 25년물 국채를 금리 3.95%에 발행했다. 필리핀이 지금까지 발행했던 25년물 달러표시 국채 가운데 금리가 가장 낮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를 제외하고 연 초 이후 터키, 벨기에, 필리핀, 아일랜드 등이 국채 발행에 나섰다.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115억달러에 이른다.
전통적으로 대표적인 안전자산 중 하나인 금도 인기 투자처다.
지난 9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7.60달러(0.6%) 오른 온스 당 1,216.10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증시와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것이 금값 상승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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