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레가 세계경제의 가장 실질적 위험이라고 미국 최대 투자회사 중 하나인 뱅가드의 투자책임자(CIO)가 경고했다.
3조1,000억달러 자금을 운용하는 미국 최대 뮤추얼 펀드의 팀 버클리는 지난 9일 라이브 웹캐스트를 통해 이같이 경고하면서 특히 소비가 성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선진국에는 물가 하락이 결코 축복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뱅가드의 윌리엄 맥냅 회장도 디플레 구도에서는 소비자가 구매를 늦춤으로써 성장이 더 위축되는 악순환이 이어진다고 경고했다.
미국 경제 역시 올해 디플레이션에 빠질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9일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로라로즈너 BNP 파리바 이코노미스트를 인용, “저유가가 미국의 올해 상반기(1·2분기) 물가를 끌어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 1분기와 2분기 미국이 각각 -0.3%, -0.4%의 마이너스 물가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전년 같은 달 대비 1.3%로 지난해 상반기(2%)에 비해 둔화됐다. 이러한 전망의 가장 큰 배경은 반 토막 수준으로 떨어진 저유가다.
물가가 계속 하락하면 소비자들은 앞으로 상품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소비를 미루게 되고 이는 수요 부진과 기업들의 고용 및 투자지출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올해 물가상승률 목표를 2%로 잡고있다. 하지만 FRB는 국제유가 하락과 달러 강세로 올해 물가상승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디플레이션은 극심한 불경기로 인해 통화량이 감소해 물가가 떨어지고 자산가격이 떨어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디플레이션의 준말이 디플레이며 디플레에 시달리고있는 대표적인 국가는 일본이다.
경기침체가 시작되고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서 일본인들의 구매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제품공급에 비해 수요가 줄어드니 제품이 팔리지 않고 물가가 떨어졌다. 당연히 고용불안과 소득이 감소했고 이것이 소비부진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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