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와 롱비치 항만의 야간 화물 하역작업이 중단될 전망이어서 물류적체 현상이 심회될 것으로 우려된다.
노사간 고용 재계약 협상 지연으로 LA·롱비치 항만의 물류적체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항만에 정박해 있는 선박들의 야간 화물 하역작업이 당분간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LA타임스(LAT)가 14일 비즈니스 섹션을 통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사측인 태평양선주협회(PMA)는 선박에 실려 있는 화물 컨테이너에 대한 야간 하역을 더 이상 항만 근로자들에게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스티브 겟주그 PMA 대변인은 “수많은 컨테이너들이 트럭에 실리지 않고 항구에 방치되어 있어 이를 먼저 처리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근로자들의 주간 하역작업과 밤시간에 컨테이너를 트럭과 열차에 싣는 작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항만 근로자들의 연합체인 미 서부항만노조(ILWA)는 “PMA의 이번 조치로 항만 물류적체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고용 재계약 협상에 참여하는 ILWA 대표들에게 압력을 가하려는 사측의 꼼수”라고 반발하고 있다.
지난주 PMA와 ILWA 양측은 서부 항만 물류적체 현상 타개를 위해 연방 정부의 중재를 요청하기로 합의, 노사 간 갈등이 봉합되는 듯했으나 PMA의 갑작스런 야간 하역작업 중단조치로 문제가 원점으로 되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LA·롱비치 항만 노사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그 피해는 수출입 업체들이 고스란히 떠안는 형국이다. 이미 지난 연말 샤핑시즌 때 물품을 제때 공급하지 못한 사례가 속출했으며 일부 선박회사는 수출입 업체들에 ‘항만 적체료’(port congestion fee)까지 부과하고 있다.
LA·롱비치 항만의 물류적체 현상은 지난해 7월 ILWA-PMA 간 고용 재계약 협상이 지연되면서 심화되고 있으며 노조원들이 하역절차를 지연시키는 의도적 태업을 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이번 서부 항만사태는 12년 만에 최악의 물류대란으로 불린다.
노사 간 고용 재계약 협상 지연으로 지난해 7월 이후 29개 서부 항만에서 총 2만명에 달하는 근로자들의 고용계약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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