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계란과 가격차 좋혀져 판매 급증
▶ 새 양계법과 무관 생산비용 추가 없어
계란가격이 오르면서 유기농 계란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인타운 H마트 마당몰점을 찾은 한인들이 계란을 고르고 있다.
한인마켓에서 유기농 계란이 때 아닌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 계란 값이 크게 오르면서 그동안 비교적 고가인 탓에 인기가 덜했던 ‘케이지 프리’(Cage Free) 유기농 계란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것. 일반 계란과 유기농 계란의 가격 차이가 기존 2~3달러 이상에서 1달러 선으로 좁혀지면서 오히려 유기농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탓이다.
한인마켓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유기농 계란 판매가 35% 이상 늘었다. 이전까지만 해도 유기농 계란은 비싼 가격 탓에 소비그룹이 정해져 있는 아이템이었다면 최근에는 소비자들에게 가격으로 어필할 수 있는 아이템이 되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H마트 마당몰점 관계자는 “가격 차이가 크지 않으니 기왕이면 좋은 것을 먹자는 생각에 유기농제품을 구입하는 손님들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H마트 마당몰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그레이드 A 점보’ 일반 계란의 더즌가격은 3.99달러, ‘그레이드 A 케이지프리 라지’ 계란은 더즌가격은 4.49달러로 50센트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이처럼 일반 계란 가격 상승세 속에서도 유기농 계란은 정상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계란 값 상승이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새 양계법에 따른 것이기 때문이다.
가주 내 또는 가주로 계란을 판매하는 양계장의 경우 닭 한 마리당 기존보다 2배 이상 넓은 116평방피트의 공간을 마련해야 하는데, 이에 따른 추가 시설비와 공급 부족이 일반 계란 소비자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반면 ‘닭장 없이’ 자라는 유기농 계란은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이다.
계란 도매업체 GG Gro의 션 허 대표는 “한인마켓은 가장 저렴한 계란의 선호도가 월등히 높았는데, 최근 가격변동 이후 유기농 계란 납품이 최대 40%까지 늘어나긴 했다”며 “타주에서 규정에 맞는 양계장을 짓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어 향후 계란가격의 변동은 시간을 두고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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