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화물 처리량이 가장 많은 LA·롱비치 항만이 지난해 처리한 화물 컨테이너 분량이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LA·롱비치 항만의 물동량 증가는 활발해지고 있는 국제무역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무역이 남가주는 물론 미국 경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할 때 미국 경제회복에 따른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LA타임스(LAT)가 LA·롱비치 항만 당국으로부터 입수한 자료를 토대로 22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LA·롱비치 항만에서 처리된 컨테이너는 총 1,520만유닛을 기록, 2013년보다 4% 늘었다. 이는 금융위기 전인 2006년과 2007년에 이어 사상 세 번째로 많은 수치이다.
국제무역 전문가들은 지난해 LA·롱비치 항만으로 들어온 해외 수입 컨테이너 물량은 2013년 대비 5% 증가했으며 수출 컨테이너 물량은 2.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들 항만의 수입 물동량 증가는 태평양 항로 화물이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미국 경제회복 가속화로 올 한 해 동안 LA·롱비치 항만에서 처리되는 컨테이너 물량은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고 무역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이후 계속돼 온 LA·롱비치 항만 노사분규로 인한 노동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올해 항만 물동량 성장에 제동을 걸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항만 노사 간 갈등은 협상 지연의 주 요인으로 지목됐던 의료혜택 분야 협상에 있어 잠정적인 합의를 이뤄냈지만 임금과 새로운 근로조건 등 다른 여러 분야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 근로자들의 고용 재계약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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