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콥(잭) 루 연방 재무장관은 23일 달러 강세가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된다면서 현행 강 달러 정책을 유지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 경제포럼(WEF) 연차회의에 참석 중인 루 장관은 CNBC, 블룸버그 TV 등 미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루 장관은 “나나 모든 전임 재무장관들이 항상 말했던 것을 반복하겠다"며 “강한 달러는 미국 경제에 좋다. 더욱이 그것(달러 강세)이 강한 미국 경제를 반영한 결과라면 미국에도 좋고 세계에도 좋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다른 지역과 비교해 ‘나 홀로’ 호조를 보이는 미국 경제의 힘이 외환시장에도 영향을 주면서 통화 움직임을 이끌고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상당수 다른 국가의 대표단이나 전문가들은 달러화 가치의 급등이 조만간 미국 경제에도 해를 끼치기 시작하는 등 역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달러 강세가 경기 회복기에 물가상승을 억제하고 외화 자본이 미국으로 유입되도록 하는 효과는 있지만, 미국의 수입 물가를 점점 낮춰 그렇지 않아도 너무 낮은 인플레이션에 더욱 부담이 되는 동시에 미국 내 수출업자에게는 국제 무역시장에서의 상품가격이 더욱 높아져 경쟁력을 떨어뜨릴 것이라는 것이다.
달러화 가치는 지난 한 해 동안 유로화 대비 22% 치솟으면서 11년 만에 최고 폭으로 상승했고 엔화 대비로도 14% 올랐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락의 래리 핑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 TV에 “다음 분기나 그 이후에는 미국이 점점 걱정되는 게 사실"이라며 “달러화 강세로 우리 회사는 손해를 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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