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까지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 업주들“어려운 비즈니스에 숨통”환영
LA시 정부가 오는 2016년부터 시내 비즈니스들에 부과되는 사업세를 3년간 단계적으로 인하할 예정이어서 한인업주들이 재정부담을 덜 수 있게 될 전망이다. LA 한인업소 밀집지역인 올림픽 블러버드.
LA시 정부가 비즈니스 업주들의 세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업이나 업소에 부과하는 ‘사업세’(business tax)를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인하할 예정이어서 한인 업주들이 크게 환영하고 있다.
LA 시의회 예산 소위원회는 에릭 가세티 LA 시장이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사업세 인하안을 지난 26일 통과시킨 후 시의회 전체회의로 송부했다.
현재 LA시는 세금액수가 가장 큰 ‘총매출 세금’(gross receipt tax)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LA 카운티 타도시에 비해 사업세율이 높아 특히 스몰 비즈니스들의 원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총매출 세금은 연간 매출이 10만달러가 넘는 비즈니스에 매년 부과되는 세금으로 사업체마다 많게는 수천, 수만달러씩 부담하고 있어 지역사회 경제 활성화를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의회 전체회의 통과가 확실시되는 사업세 인하안에 따르면 현재 매출 1,000달러 당 5.07달러인 사업세율이 2016년부터 1,000달러 당 4.75달러, 2017년부터 1,000달러 당 4.50달러, 2018년부터 1,000달러 당 4.25달러로 각각 내려가며 2018년부터는 사업세율이 동결된다.
LA 지역 비즈니스들은 “LA시의 사업세가 주변 도시들보다 높아 기존 업소들의 재정 부담이 적지 않고 LA시로 기업들을 유치하는데도 장애물이 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사업세 인하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LA시의 사업세 인하 움직임에 한인 업주들은 현행 9달러인 가주 최저시급이 2016년 1월부터 10달러로 오르고 불경기 여파로 매상이 늘지 않고 있는 와중에 시정부의 사업세 인하 방침은 가뭄 속 단비 같은 소식이라며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사우스LA에서 마켓을 운영하는 한인 김중칠씨는 “해마다 인건비와 자재비가 올라 비즈니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LA시가 사업세를 인하한다니 정말 반가운 소식”이라며 “영세업자들을 도와주는 정책이 계속 나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LA시를 비롯해 알함브라, 컬버시티, 가디나, 잉글우드, 라미라다, 샌타모니카 등 LA카운티 내 22개 도시가 총매출 세금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LA시의 총매출 세금은 연간 4억5,000만달러의 세수를 시정부에 가져다준다. 사업세 인하안이 시행되면 오는 2018년에는 세수가 4,500만달러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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