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화장품업계에서 대용량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코스메틱월드의 모니카 윤 매니저가 대용량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인 화장품 업계에서 ‘대용량’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경기 불황 속, 용량을 늘려 가격 경쟁력을 높인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실속파 소비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 한국산 저가 화장품 브랜드에서 이른바 ‘짐승용량’ 화장품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 것에 이어 일부 수입 고급 화장품 브랜드들도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이들을 위해 용량을 20~30% 늘려 출시하거나 최대 10배 이상 늘린 한정판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들 제품은 용량대비 가격을 따져봤을 때 더욱 저렴하기 때문에 특히 알뜰한 주부들의 구매율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스킨과 로션, 영양크림 등 매일 쓰는 제품을 중심으로 대용량을 선호 한다”며 “특별 출시 된 16온즈가 넘는 대용량 영양크림의 경우 나눠 쓰기 위해 주부들이 함께 구입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보통 화장품은 스킨과 로션은 200ml 크림은 100ml 이상일 경우 대용량으로 구분하는데 최근에는 이보다 더욱 양을 늘린 제품들도 눈에 띈다.
라프레리는 스킨과 로션의 용량을 250ml로 늘렸다. 30ml, 많으면 50ml가 주를 이루던 세럼과 에센스 역시 75ml로 사이즈가 커지는 추세다. 각종 기능성 크림도 100ml 이상이 기본으로 자리 잡았다.
이보다 더욱 양을 늘린 ‘수퍼 사이즈’는 주로 한정판으로 출시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더욱 끌 수 있어 홍보에도 톡톡한 역할을 한다. 더불어 기존 고객들의 충성도를 높이고 다른 제품으로의 이탈도 방지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에스티로더의 리뉴트리브 크림은 50ml 기존 제품에서 용량을 10배 늘린 500ml 제품을 한정 출시했다. 50ml 제품의 가격이 95달러, 500ml 제품이 375달러로 대용량 제품이 5ml당 약 5.5달러 더 저렴한 셈이다. 한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에스티로더 ‘갈색병’도 50ml 제품의 2배 사이즈인 100ml 제품을 한정 판매중인데 찾는 고객이 원가 많아 물량이 부족할 정도다.
코스메틱월드의 모니카 윤 매니저는 “대용량 제품은 기존 고객의 재구매율을 늘리고 신규고객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특히 한정판으로 정해진 날짜 없이 일 년에 1~2번씩 출시되는 제품의 경우 단골 고객의 경우 개별적으로 알려드릴 정도로 고객의 반응이 뜨겁다”고 전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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