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해 자동차 수출 대수가 사상 처음으로 200만대를 넘어섰다. 특히 중동과 아시아에서 수요가 늘면서 미국의 자동차 수출 대수는 3년 연속 사상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연방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국(ITA)은 지난해 미국에서 생산돼 수출된 자동차가 210만대를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2013년 대비 8%, 2004년 대비 73%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달러 강세 국면에서도 미국 자동차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은 의미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경기침체기 동안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 경쟁력을 강화하고 제조과정을 효율화한 것이 미국 자동차 수출증가의 배경으로 꼽힌다. 컨설팅 업체 올리버 위먼의 론 하버 선임 파트너는 “미국은 자동차를 생산하기에 비용이 가장 적게 드는 나라가 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비용부담이 줄자 외국계 업체들은 미국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물량을 늘리고 있다. 미 남부에 생산공장을 갖고 있는 BMW, 다임러 등은 미국 생산물량의 절반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유로존 경제가 좋지 않아 자동차를 생산해도 팔 수 없게 되자 자동차 경기가 좋은 미국에서 생산하고 주변으로 수출하고 있는 것이다.
워즈오토 닷컴은 210만대는 지난해 미국 생산물량의 18% 정도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지난해 자동차 생산 대수는 1,140만대를 기록했다. 미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수입국이며 지난해 자동차 교역 부문에서 약 1,094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생산된 자동차가 가장 많이 수출된 국가는 캐나다와 멕시코로 이 두 국가에 수출된 물량이 전체 수출 물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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