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시장에 ‘메이드인 USA’가 새로운 키워드로 뜨고 있다. 경기회복에 따라 불황형 소비패턴에서 벗어나는 미국 소비자들이 가격 이외의 구매영향 요소로 ‘미국 생산’ 제품을 꼽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코트라 시카고무역관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미국경제는 가계 가처분 소득이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완연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소비자 심리지수도 93.6으로 2007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경기회복에 따라 지난해 미국 내 사치품 소비량로 약 820억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즉 가격위주의 소비패턴에서 벗어나 구매에 있어서 다른 요소의 중요도가 높아졌다는 것.
여론조사기관 해리스 인터랙티브(Harris Interactive)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75%가 미국 내 생산여부가 구매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고 답했으며 특히 부품생산부터 미국에서 이루어져야 미국산으로 인식한다는 응답 비율도 47%에 달했다.
미국산 여부가 중요 판단요소로 작용하는 대표제품으로는 가전제품(75%)과 가구(74%) 의류(72%) 등이 꼽혔다.
이처럼 소비자 인식의 변화에 따라 기업들 역시 앞 다퉈 ‘미국산’ 강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자동차용 실내매트 제조업체인 ‘WeatherTech’은 2년 연속 수퍼보울 광고를 통해 미국산 임을 내세우는 광고 카피를 강조해 화제를 모았고, 미국 내 진출한 제3국 기업 역시 미국 내에서 생산되는 제품임을 앞세운 광고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한편 소비자들은 미국산이 중요한 이유로는 ‘미국 내 고용창출’(90%)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구매력과 직결되는 미국 내 실업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과 맞물려 미국에서 자국산 제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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