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말 사상최대 기록, 전년대비 13%↑
▶ 자본금 비율도 평균 13%로‘최우수’등급
한인은행들이 지속적인 순익을 기록하면서 자본금 규모도 최근 수년간 꾸준히 증가해 역대 최대 규모인 25억달러 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산 대비 자본금 비율도 감독국이 요구하는 최저 수준의 2배에 달해 최우수 등급을 받는 등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표 참조>
캘리포니아와 워싱턴, 하와이주 등 미 서부지역에서 영업하는 12개 한인은행들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2014년 12월31일) 현재 총 자본금 규모가 25억1,324만달러로 전년 동기 22억1,731만달러에 비해 13.3%(2억9,593만달러)나 증가했다.
자본금 규모는 자산 규모에 비례, 자산 규모가 큰 은행이 자본금 규모도 크다. 이에 따라 미주 1위 한인은행인 BBCN 은행의 자본금 규모는 9억1,106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윌셔가 5억4,412만달러로 2위, 한미 4억4,863만달러로 3위에 이어 우리 아메리카 1억4,630만달러, 신한 아메리카 1억4,244만달러 순으로 5개 은행이 1억달러 대의 자본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2개 한인은행들의 자산 대비 자본금 비율은 평균 12.9%로 조사됐으며 한인은행들은 자산 대비 10~16% 수준의 자본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감독국이 요구하는 최저 수준인 6%를 두 배 이상 상회하는 것이다. 감독국은 자산 대비 자본금 비율이 8% 이상이면 우수, 10% 이상이면 최우수 평가를 내린다.
12개 은행 중에서는 유니티가 16.3%로 가장 높았으며 유니 15%, 신한 14.7%, US 메트로 13.7%, 오하나 퍼시픽 13.6%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태평양은행은 9.4%로 가장 낮았다.
자본금 규모는 은행이 순익을 기록하면 증가하고 손실을 기록하면 감소한다. 지난 2008~2010년 금융위기 당시 한인은행을 포함, 미국 내 대부분의 은행들이 지속적으로 손실을 기록하면서 자산 대비 자본금 비율이 적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서 자체적으로 증자를 하거나 감독국이 강제 증자를 명령하기도 했다. 또 자본금 규모는 분기별로 순익과 증자금 등이 자본금으로 이체되고 현금 배당 등은 자본금에서 빠지게 된다.
자본금은 특히 은행의 대출 상한선 규모와도 비례한다. 자본금 규모에 따라 은행이 대출할 수 있는 대출 한 건당 최고 상한선이 정해진다. 통상 부동산 1차 또는 100% 현금 담보가 있을 경우 한 건 당 자본금의 최고 25%까지, 기타 일반 대출의 경우 한 건 당 최고 15%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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