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우크라 불안정
▶ 위험회피 수요 증가
달러 강세로 미국 수출도 타격을 받지만 신흥국은 자국의 통화가치가 추락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달러 가치가 그리스와 우크라이나 사태의 불확실성이 가시지 않는 상황에서 10년여 사이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신흥국에 또다시 비상이 걸렸다.
미국의 주요 교역국 통화 배스킷으로 산정되는 블룸버그 달러 현물지수는 11일 뉴욕에서 0.5% 상승해 1,174.87에 마감됐다. 이는 관련 집계가 시작된 2004년 12월 이후 종가기준 최고치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달러는 엔화에 대해서 이날 0.7% 상승해 달러당 120.25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도 1.1296으로, 달러 가치가 0.2% 상승했다.
US 포렉스의 레넌 스위팅 환 거래인은 블룸버그에 “위험회피 수요증가가 달러 강세를 부추긴다”면서 “과다하게 풀린 유동성의 도피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환시장도 완연히 동요하는 모습이다. JP 모건 체이스의 글로벌 환 동요지수는 11일 11.4%로, 사흘째 상승했다. 이 수준은 스위스 중앙은행이 유로화에 고정된 스위스 프랑 최저 환율제를 전격 포기해 시장을 놀라게 한 후 가장 높은 것이다. 지수는 지난해 7월4일 기록적으로 낮은 5.28%까지 하락했다.
골드만 삭스의 게리 코언 대표는 지난 10일 블룸버그 TV 회견에서 중앙은행들이 잇따라 금리 인하 등 완화기조를 취해 왔음을 상기시키면서 이를 ‘네버 엔딩 사이클’이라고 표현했다.
주요 20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장들도 갓 끝난 이스탄불 회동 성명에서 보호주의 배격을 거듭 밝혔으나, 방점은 성장촉진에 맞춰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크레디 아그리콜의 뉴욕 소재 마크 매코믹 환 전략가는 블룸버그에 “채무이행을 놓고 그리스와 독일의 기 싸움이 계속되는 등 불안요소가 여전히 많다”면서 이 때문에 “안전자산인 달러로 자금이 몰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 반사작용으로 신흥국 통화가치는 주저앉아, 콜롬비아 페소화가 급락했으며 달러에 대한 브라질 헤알화 가치도 10년 사이 바닥을 기록했다.
남아공 랜드화도 10여년 사이 바닥을 보였다. 앰허스트 피에폰트 시큐리티스 관계자는 블룸버그에 “신흥시장에도 위험회피 추세가 완연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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