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과 금융, 유통 등을 담당하는 미국 기업들이 온라인 거래를 더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대책들을 내놓았다.
인터넷으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때 신용카드 번호 같이 당장 금융거래에 쓰일 수 있는 정보를 직접 사용하지 않는 대신에 얼굴 형태나 음성을 암호로 실용화하기 위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애플과 비자, 매스터카드 등은 보안을 강화한 새 결제수단 마련에 나선다.
13일 백악관에 따르면 이들 기업들은 이날 스탠포드 대학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 주관으로 열린 ‘사이버 보안·소비자 보호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애플은 현재 실용화한 ‘애플페이’의 활용범위를 넓히기 위해 신용카드 회사들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비자는 올해 1분기 안에 별도로 카드번호를 직접 사용하지 않는 결제방식을 제시할 계획이다. 인텔과 신용카드 회사들은 키보드나 키패드로 입력하는 암호 이외의 다양한 인증 수단을 도입하기 위한 연구에 나선다.
이들 기업은 음성인식이나 안면인식 등 다양한 생체인식 기술들을 중심으로 사용하되 한 가지 기술만을 사용하지 않고 여러 가지를 함께 사용함으로써 범죄자가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금융거래를 하거나 다른 사람의 자산을 빼돌리는 행위를 막겠다는 것이다.
미 기업들은 또 오바마 대통령이 발표한 민관 사이버 보안 정보교류 강화 행정명령에 따르기 위해 정보공유·분석 전문기관(ISAO)들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보보안 업체들과 게임산업협회(ESA)가 가장 먼저 ISAO를 설립할 계획이고,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 제공업체들도 뒤를 따를 계획이다.
이밖에 퍼시픽 개스앤드일렉트릭(PG&E) 같은 기반시설 운영업체나 월그린 같은 유통업체들은 2013년 오바마 대통령이 제시한 ‘사이버 보안 프레임웍’을 각사의 위험관리 절차에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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