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 워치 대결
▶ 삼성 내달 신제품... 애플 4월 첫 출시
정보기술(IT) 분야의 맞수인 삼성전자와 애플이 다음 달부터 차례로 ‘삼성 기어’(왼쪽)와 ‘애플 워치’ 등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내놓고 대결을 벌인다.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의 경쟁자인 삼성전자와 애플이 다음달부터 4월까지 차례로 손목시계형 디지털기기인 ‘스마트워치’를 내놓고 일대 결전을 벌인다. 스마트폰 싸움이 이제는 스마트워치 대전으로 번지게 됐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콩그레스’(MWC)에 스마트워치 ‘삼성 기어’ 신제품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기존 갤럭시 기어 시리즈로 세계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한 스마트 워치 분야의 강자다. 따라서 IT업계는 벌써부터 삼성전자가 다음 달 초 공개 예정인 스마트 워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에 나오는 제품은 기존에 사각형이었던 ‘갤럭시 기어’와 ‘기어핏’ ‘기어S’ 등과 달리 시계와 똑같은 원형의 플래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이 채택될 전망이다.
이 제품은 시계 테두리(베젤) 부분을 돌려 알람이나 근거리 무선통신(블루투스) 등 내부 설정을 변경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이런 내용의 특허를 이미 세계 지적재산기구(WIPO)에 출원했다.
애플도 ‘애플 워치’로 명명한 스마트 워치를 4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말 열린 지난해 실적발표에서 애플 워치 출시 계획을 공개하며 “애플 워치를 기대하는 많은 소비자들에게 창의성과 소프트웨어 혁신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 워치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일반형과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한 스포츠형, 18캐럿(K) 금을 씌운 프리미엄판 등 모두 3종류로 나올 전망이다. 애플의 스마트폰인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iOS8’을 운용체제로 탑재해 스마트폰과 연동이 가능하다. 즉 걸려오는 전화를 받을 수 있고 문자메시지도 주고받을 수 있다.
삼성 기어 못지않게 애플 워치에 대한 세계 IT업계의 관심도 뜨겁다. 애플 창업자인 고 스티브 잡스가 아닌 팀 쿡 CEO의 첫 번째 혁신 제품이란 점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쿡 CEO는 기존 4인치대 화면을 벗어나 5인치 이상으로 화면을 키운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등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긴 했지만 잡스의 그늘을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그만큼 애7플 워치의 선전 여부는 쿡 CEO의 리더십과 직결될 수 있다.
한편 미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이 2013년 100만대에서 올해 2,340만대, 2017년 5,510만대까지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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