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보다 10% 늘어
▶ 육류·계란값 인상이 가장 큰 요인 꼽혀
설을 하루 앞둔 18일 갤러리아마켓을 찾은 한인들이 과일을 고르고 있다.
한인주부 정모씨(47)는 설날을 앞두고 장을 보기 위해 18일 타운 내 한인마켓을 찾았다가 큰 한숨을 쉬었다. 차례 상에 올릴 주요 제수용품 가격이 예상보다 더 비싸서다.
정씨는 “제수용품이 세일상품으로 많이 나오긴 했지만 여전히 가격이 부담스럽긴 마찬가지”라며 “2~3년 전에는 100달러 안팎이면 가능했던 것 같은데 올해는 적어도 130달러 이상은 들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설 차례 상을 차리는 비용이 지난해보다 10% 안팎 늘어날 전망이다. 무섭게 치솟은 육류가격은 여전히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고, 계란 값도 지난해보다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오른 식재료 가격이 명절맞이 장보기에 나선 한인 주부들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설 차례 상(4인 가족 기준)을 차리기 위해서는 약 150달러가 들 것으로 추산된다. 18일 갤러리아마켓 올림픽점에서 판매하는 떡국떡, 과일과 야채, 육류 등 일반적인 차례 상 차림에 필요한 24개 품목을 세일 및 일반가격을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적게는 139.73달러에서 많게는 152.12달러로 집계됐다.
눈에 띄게 오른 육류와 계란가격이 주요 인상 요인으로 꼽힌다. 탕국용 소고기 양지는 파운드당 7.99~8.69달러, 산적 소고기는 파운드당 9.49달러에 판매 중이다. 계란가격도 많게는 40%까지 올랐다. 파 가격도 큰 폭으로 뛰었다. 지난해 이맘때 9단에 0.99달러에서 현재 3단에 0.99달러로 판매 중이다. 3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갤러리아마켓 정상훈 매니저는 “항만사태로 수출 물량이 줄어 소고기 가격은 2주 전부터 약 50센트 정도 내렸지만 여전히 지난해보다는 비싼 수준이다”라며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제수용품을 모아 품목별로 세일을 진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시온마켓 한영식 사장은 “가격이 같거나 소폭 떨어진 아이템들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모든 품목이 눈에 띄지 않아도 조금씩 오르고 있다”며 “물가가 올라 차례 상 비용도 지난해보다 10%가량 늘어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켓 관계자들은 설날 차례를 지내는 한인들이 많지는 않지만 수요가 꾸준하며 매상 역시 일반 평일보다는 15~20%가량 높다고 전했다.
특히 어바인 등을 중심으로 설날에 한인마켓을 찾는 중국인들이 크게 늘었다고 덧붙였다.
<박지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