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A 카운티 ‘2015~2016 경제전망 보고서’
▶ 건설업·헬스케어·서비스업 성장 가속화, 주택공급 부족·낮은 임금 인상률은 문제
올해와 내년 고용시장이 확대되고 실업률이 하락하는 등 캘리포니아 주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여행·서비스업계의 성장률이 다른 분야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LA 인근 할리웃을 관광하는 일본인 여행객들.
LA 카운티를 비롯한 캘리포니아 경제가 꾸준한 일자리 증가 및 실업률 하락, 소비자·비즈니스의 신뢰도 상승 등으로 본격적인 회복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LA카운티 경제개발공사(LAEDC)가 최근 발표한 ‘2015~2016 경제·산업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가주 내 비농업 부문 고용은 올해 2.2%, 2016년에는 2.1%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가주 실업률은 2014년 7.5%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6.7%, 2016년에는 6.3%로 떨어질 것이라고 LAEDC는 전망했다.
LA카운티의 경우 2015~2016년 총 15만개의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보여 일자리 수는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LA 카운티에서 올해 8만개, 2016년 7만개의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말 LA 카운티 내 일자리 수는 총 427만개, 2016년 말에는 총 434만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인랜드 지역도 금융위기 이전 때 도달했던 피크 수준인 일자리 수 130만개를 올해 안에 추월할 것이 확실시된다. 남가주에서 일자리 성장이 가속화할 분야로는 헬스케어, 사회복지, 레저, 여행·서비스업, 전문직과 기술직, 건설 등이다. 건설업계는 향후 5년간 평균 6.8%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헬스케어보다 3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가주는 오랫동안 주 경제발전에 걸림돌이 되어 온 장해물 중 상당수를 극복, 향후 경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LAEDC는 분석했다. 수년간 적자 끝에 주정부 재정은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았고 일반기금은 지난 2013~2014회계연도 중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718억달러로까지 불어난 주 정부 은퇴공무원 연금관련 비용, 계속 연기되고 있는 사회 기반시설 건립 프로젝트, 대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적당한 가격의 주택공급 부족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고 LAEDC는 지적했다.
로버트 클라인헨즈 LAEDC 수석 경제분석가는 “지난해 상반기에 나타난 경기회복 모멘텀이 올해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하지만 남가주와 미국 전체를 볼 때 임금 인상률이 그다지 높지 않다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가주 내 상당수 지역에서는 금융위기 당시 사라졌던 일자리의 대부분이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모자란 직업분야에 종사하고 여유자금을 주식,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는 상류층 주민들과 월급수표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중산층 이하 계층과의 격차는 갈수록 커지고 있어 경제 발전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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