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미 루프페이 인수... 갤럭시S6에 MST 기술 탑재할 듯... NFC 방식 애플페이에 도전장
▶ 삼성 마그네틱은 확장·편리성... 애플은 보안성 뛰어나고 시장 선점... 스마트폰 이어 사활 건 일전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가 마그네틱 방식과 근거리 무선통신(NFC) 방식으로 크게 갈릴 전망이다. 세계 1위를 다투는 스마트폰 업체인 삼성전자와 애플이 각각 서로 다른 방식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들고 나와 급부상하는 핀테크 시장을 겨냥하고 있기 때문이다. 핀테크란 금융과 기술을 결합한 말로, 정보기술(IT)로 은행, 샤핑 등 각종 금융업무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마그네틱 보안 전송(MTS) 기술을, 애플은 NFC 방식의 ‘애플페이’를 각각 모바일 결제 서비스로 밀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지난 19일 미 모바일 결제업체 루프페이(LoopPay)를 인수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다음달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S6’를 공개하며 루프페이의 MST 기술 탑재를 밝힐 것으로 보고 있다.
2012년 창업한 루프페이는 MST 관련 특허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이 기술은 신용카드 뒷면에 붙은 마그네틱 선처럼 인위적으로 스마트폰에서 자기장을 발생시켜 결제가 이뤄지도록 한다. 즉, 신용카드 뒷면의 마그네틱 선을 스마트폰에 내장하는 셈이다. 이 기술의 장점은 기존 신용카드의 마그네틱 방식과 동일해 전 세계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결제기기를 바꿀 필요 없이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만큼 이용이 편리해 빠른 속도로 확산될 수 있다.
반면 애플이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6’에 도입한 애플페이는 무선신호를 내보내 결제 정보를 주고받는 NFC 방식이어서 가맹점에 이를 인식할 수 있는 NFC 결제기기를 설치해야 한다. 이 점 때문에 업계에서는 루프페이가 애플페이보다 한 발 앞섰다는 평가다. 애플페이는 미국 내 상점 중 22만개(3%)에서 쓸 수 있지만 MST는 1,000만곳(90%)에서 즉시 이용할 수 있다.
그만큼 삼성전자가 앞으로 자사 스마트폰에 루프페이를 도입하면 아이폰6보다 더 큰 파장을 불러올 것이란 업계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도 NFC 기술을 이용한 ‘삼성월렛’ 등을 내놓은 바 있지만 결제기를 확보한 가맹점이 많지 않아 대중화가 어려웠다”며 “삼성전자가 애플보다 한 발 늦게 모바일 결제시장에 뛰어든 대신 확산 가능성이 더 높은 기술을 도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결제방식의 편리함과 확장성 측면에선 삼성의 MST가 애플의 NFC보다 앞서지만 보안성에서는 애플이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복제가 쉬운 마그네틱 카드는 상대적으로 보안에 취약하다고 알려져 있어 MST가 확산되려면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 애플페이는 비교적 보안성이 높은 지문 인식을 사용한다. 즉, 아이폰6에 지문을 등록해 놓은 뒤 결제를 할 때 간단하게 지문 인식으로 비밀번호 입력을 대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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