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중인 한국 스마트폰 제조사 팬택이 또 한 번 새 주인 찾기에 실패하면서 사실상 청산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중앙지방법원 파산부는 20일(한국시간) “업체들이 제출한 인수의향서를 검토한 결과 인수의향서가 유효하지 않거나(형식적 기재사항 미비) 실질적인 인수 의사나 능력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이에 따라 후속 입찰절차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팬택의 공개 매각 마감일인 지난 17일 뉴욕에 본사를 둔 미주 한인 IT기업 ‘에이요 토크’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으며 이외 한국 업체 2곳 등 모두 3곳이 매각 주간사인 삼정회계 법인과 KDB 대우증권 측에 인수의향서를 냈다. <본보 4월18일 A15면 보도>그러나 결국 이번 3차 공개 매각마저도 3일 만에 불발로 끝나면서 팬택은 기업 청산이라는 위기에 다시 맞닥뜨리게 됐다. 법원은 향후 절차는 관리인과 채권자 협의회의 협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면서 4차 공개 매각이 이뤄질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사실상 팬택이 청산수순을 밟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당 업체들이 인수 의사나 능력이 없는 것으로 드러난 것은 거꾸로 말하면 이제 팬택의 공개 매각절차 자체의 실효성이 더는 없다는 것을 방증한다”면서 “팬택의 운명은 다시금 법원과 채권단의 결정에 달렸다”고 말했다.
한편 경영난에 시달리던 팬택은 지난해 11월부터 M&A(인수합병)를 위한 공개 입찰을 통한 매각절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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