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바, 수강신청 적어 4년내 대학졸업 41%
▶ 전문가들 공부 조언
대학 입학보다 더 중요한 것이 졸업이다. 4년제 대학이라고 해서 다 4년안에 졸업할 것이라는 생각은 큰오산이다.
4년만에 대학 졸업장을 손에 쥐는 비율은 약 41%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졸업하는데 4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거나 아예 중퇴하는 사례도 많다. 4년내에 졸업하지 못하게 되면 중퇴율은 약 25%로 높아지고 4년동안의 시간과 등록금은 모두 물거품이 되고만다. 교육 전문가들은 졸업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졸업률이 낮아지기때문에 4년내에 졸업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뉴욕 타임스가 전문가들에게 4년내에 졸업하지 못하는 이유들을 물어봤다.
◇ 과도한 알바 시간
‘전국학생정보처리센터’ (National Student Clearinghouse Research Center)의 조사에 따르면 4년내에 졸업하지 못하는 대학생 4명중 1명은 중퇴를 선택한다. 학생들은 졸업 지연으로 중퇴를 선택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로 학비 부담을 꼽았다. 학비를 조금이나마 보태기위해 알바 전선에 뛰어드는 학생이 많은데 알바 시간이 과도할 경우 졸업 학점을 따는데 지장을 받기 쉽다.
조사에 따르면 약 40%가 넘는 대학생이 일주일에 약 30시간이 넘는 알바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런데 알바시간이 일주일에 25시간을 넘게 되면 졸업 이수 학점을 취득하는데 지장을 받기 시작하는데 이같은 현상은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 한학기 12학점의 오류
대부분의 대학이‘ 정규 학생’ (Full-Time Student) 조건으로 한학기 12학점 취득 규정을 두고 있다. ‘펠 그랜트’(Pell Grant) 등 정부 학자금 지원을 받기 위해서도 한학기 최소 12학점 이상을 취득해야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대학이 졸업을 위한 취득 학점 규정으로는 120학점 규정을 두고 있다. 1년을 2학기로 따질 때 4년내에 졸업하려면8학기를 다녀야 하는데 한학기에 12학점씩만 취득해서는 4년내에 졸업할수 없다는 설명이다.
적어도 한학기에 15학점 이상씩을 취득해야 4년내에 졸업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12학점 규정과 혼동, 졸업 시기가 지연되기도 한다. 4년내 졸업을 위해 한학기 15학점 취득을 장려하는 대학이 늘고 있다. 하와이 주립 대학은 지난 2012년 부터 ‘학기당 15학점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는데 캠페인은 이후 여러주의 대학으로 확산되고 있다.
◇ 편입
비영리단체 ‘컴플리트 칼리지 아메리카’ (Complete College America)의 조사에 따르면 4년내에 졸업하지 못하는 대학생들은 졸업까지 평균약 135학점을 취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대학의 졸업 이수 학점인 120학점인 점을 감안하면 약 15학점을 추가로 취득하는 것이다.
졸업 시기가 지연되면서까지 추가학점을 취득하게되는 가장 큰 이유는 편입이다. 직전 학교에서 취득한 학점을 편입한 학교에서 인정받는 과정이 복잡하기때문에 졸업을 위해 추가 학점 취득이 불가피한 경우가 많다. 2014년 연방 기관의 조사에따르면 대학생 약 3분의 1이 타대학으로 편입 하는데 이중 약 40%가 직전 학교에서 취득한 학점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인정받지 못하는 학점은 평균 약27학점으로 대학 생활 약 1년간의 기간이 편입으로 인해 고스란히 날아가는 셈이다. 편입을 결정하기전 편입 대상 학교에 이미 취득한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는지 반드시 문의해야한다.
◇ 동아리 활동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할 때도 졸업 시기가 지연되거나 중퇴로 이어지기 쉽다. 특히 생애 처음으로 집을 떠나 타주에서 대학 생활을 하는 학생들에게서 이런 경우가 흔히 발생하기 쉽다.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면 중퇴는 물론 자칫 우울증과 같은 증상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학교 생활 적응을 위해서는 교우 관계, 클럽 활동, 스포츠팀 가입 등의 과외 활동이 매우 효과적이다. 신입생들의 학교 생활 적응을 위해 ‘생활-배움 공동체’ (Living-Learning Communities) 프로그램을 시행중인 대학이 많다.
<
한국일보-뉴욕타임스 특약/준 최 객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