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사는 언니에게서 카톡 Video Call로 전화가 왔다. 친정 식구니까 받았지, 다른 데서 온 거면 몰골이 사나워서 절대 안 받았을 거다. 음! 화면을 꽉 채운 언니 모…
[2022-09-17]올해는 내가 미국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지 정확히 15년차가 되는 해이다. 다른 이들에게 15년차라는 얘기를 하면, ‘전문가이시네요’ 라던가 ‘이제 수업 준비는 그냥 식은 죽 먹기…
[2022-09-10]어느 날 여자 환자분께서 버스를 타고 병원에 오시다가 길거리에서 반지를 날치기 당할 뻔했던 일을 이야기하셨다. 무심코 걸어가는데 괴한이 갑자기 달려들어서 반지를 빼앗으려 했으나 …
[2022-09-03]“어느 누구도 자신의 변호를 해 보지 못한 채 처벌받거나 투옥되지 않기를 꿈꿉니다.” ‘정의의 수호자’(Justice Defenders: JD)를 스물두 살 때 설립한 알렉산더 …
[2022-08-27]“오남매? 정말 오남매라고?” 오늘도 상대방의 눈엔 의구심 반, 놀라움 반의 감정이 섞여있다. 그럼 나는 다섯 손가락을 펴 보이며 하나씩 접어 나간다. “네. 딸, 딸, 딸, 아…
[2022-08-20]가족과 식당에 가려고 집에서 나와 큰길 쪽 골목으로 핸들을 꺾었다. 잔뜩 찌푸린 하늘에서 섬광이 번쩍이더니 큰 번개가 쳤다. 찰나였다. 이어진 천둥소리도 요란했다. 얼마나 가깝게…
[2022-08-13]“너 되게 피곤해 보여(You look very tired).” 어느 날 저녁, 함께 일하는 동료가 나에게 말했다. 그 날은 일이 하루 종일 많기도 했을 뿐 더러, 한국에서 돌아…
[2022-08-06]시카고를 다녀왔다. 조카 대학원 졸업 축하 하러 가는 길에, 딸의 시부모 사돈도 방문하기 위해서였다. 미시간 호수를 끼고 있는 역사 깊은 이도시를 중서부에 사는 사람들은 무척이나…
[2022-07-30]우리 옛말에 서당 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 말이 있다. 또, 예전엔 시집가는 딸에게 시집살이를 두고 ‘귀머거리 3년 장님 3년 벙어리 3년’이라 했다. 한국인들은 그냥 어린…
[2022-07-23]둘째 아이를 맞이할 날이 다가온다. 이제 임신 37주에 접어들며 아이는 언제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시기이다. 이번엔 한번 경험이 있다고 수월한 임신 기간을 보냈지만 막달이 되니 …
[2022-07-16]요리사들이 쓰는 단위 중 ‘꼬집’이라는 말이 있다. 한동안 백종원을 비롯한 여러 쉐프의 요리 동영상을 즐겨보았다. 그때 알게 된 말이다. 꼬집이라는 말을 고집스럽게 놓지 않는 분…
[2022-07-09]미국에 돌아온 지 일주일 째, 한국 여행을 하며 내가 만났던 이들과 그들에게서 배운 것들을 생각하는 날이 많아졌다. 오래 전부터 알고 지냈지만 실물로는 처음 뵈었던 동료 응용언어…
[2022-07-02]한인들의 미주 이민역사가 깊어질수록 이민 1세 어르신들의 나이도 많아지는데 전염병으로 활동이 줄면서 심신이 더욱 약해지셨다. 세상을 떠나신 분들도 상당이 많으며 그렇지 않다하더라…
[2022-06-25]누구에게나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있다. 어느 시인은 아버지 등을 기억하고, 어떤 이는 안경을, 어떤 이는 밥그릇을 기억하기도 한다. 내게 어린 시절 아버지는 그의 무릎으로 남아 …
[2022-06-18]매월 5일경이면 발간되는 모국 대학 총동창회 회보가 9일인데도 아직 소식이 없길래 서울 사무국의 최국장에게 문의했더니 며칠 늦었지만 곧 나올 예정이라는 답장을 받았다. 나는 지난…
[2022-06-11]현관 앞 탁자 위에는 지난 마더스데이에 큰 아이가 안고 들어 온 안개꽃 한다발이 투명한 유리병 속에 담겨 하얗게 빛난다. 그리고 나는 그 앞을 지날칠 때 마다 25살의 여린 신부…
[2022-06-04]강물 소리가 맑다. 산란하러 돌아오는 어미 연어들이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는 강가에 앉아, 나는 바다를 생각한다. 강에는 해마다 가을이면 연어들이 바다에서부터 그 먼 거리를 헤엄쳐…
[2022-05-28]모든 사람들은 자유과 기본 생존을 위한 자원을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빈부의 양극화 현상처럼 물과 식량의 고른 공급은 안 되고 있는데 기후 변화와 전쟁으로 인해 더욱 어려워지고…
[2022-05-21]살다 보면 집을 살 때가 있고 팔 때도 있다. 2022년 봄, 내겐 집을 팔아야 할 때다. 지난 십여 년간 살아 온 집을 팔려니 할 일이 한둘이 아니다. 부동산 중개업자에게 조언…
[2022-05-14]‘오호라~ 고 녀석 국사공부도 아주 잘했구먼… 기특해’. 초등학교 교사로 정년퇴직하시고 이젠 구순으로 진해에 사시는 고모님이 작은누이 집의 아들인 조카 영재가 어린 시절 보여준…
[2022-05-07]"현실적인 융자 프로그램" 만을 권해 드립니다!!"신규 융자 프로그램 - First Home Buyer 와 No 세금보고 자영업자"다운 페이가 적고 크레딧 점수가 낮아도 First Home Buyer 일 경우에도낮…
안녕하세요,18년차 캘리포니아 부동산 브로커 다니엘 장 입니다.▶"HIGH IQ (156 )" 그룹 "US MENSA/멘사"◀ 평생회원 인 다니엘 장이 현재 President / Broker 로운영 중인 미 주류 …
안녕하세요?한국에서 출생, 2003년생인 제 아들이 2004년에 이민와서, 2014.4.17일에 시민권을 받았습니다.따로 국적이탈 신고를 한 적은 없는데요이번 5월에 약 2주간 한국방문을 하려고 합니다.병역과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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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29·30일 심리때 석방 요구·기소 기각요청 논의 있을것”“무고한 그레이스 유를 즉각 석방하라” 뉴저지 한인여성 그레이스 유씨의 석방…
제22대 한국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재외선거가 27일 시작됐다. 4월 10일 총선을 2주 앞두고 시작된 재외투표 첫날 워싱턴 지역에서는 등록 유…
오는 4월10일 한국에서 실시되는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27일부터 SF총영사관을 비롯한 전세계 178개 재외공관 220개 투표소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