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어느 정도 짠가요?” “소금 넣지 말아주세요” 얼마 전부터 외식을 해야 할 때마다 어김없이 내 입에서 나오는 레퍼터리들이다. 뿐만 아니다. 집에서 요리할 때에는 아예 …
[2008-03-22]오랜기간 한 곳에서 비즈니스를 하다 보니 단골 고객이 많은 편이다. 한국에서 군복무를 했다는 존이 들어서면서 유난한 액센트로 ‘안녕하십니까?’ 한다. 말은 ‘나와 너’의 대화의 …
[2008-03-15]’주말 에세이’가 재미있어야 하는데 오늘은 짜증날 얘기지만 꼭 한마디 해야겠다. 2002년도 월드 컵 게임 때 첫 게임에서 프랑스를 꺽은 세네갈 축구팀들이 묵은 인사동 외국인 호…
[2008-03-08]아이는 말을 못했다. 무엇을 줄까 물으면 겁먹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바라보았다. 다가가 부르며 사탕을 내밀면 엄마의 치마 속으로 온 몸을 파묻다가 곧 울음이 터질 것 같은 얼굴…
[2008-03-01]일하는 동안은 직업상 필요해서, 또 원래부터 좋아해서 책을 참 많이 읽었다. 보통 두서너 권을 한꺼번에 읽어가는 식이였다. 기분 따라서 다른 책을 펴 읽어도 전혀 내용이 섞이지 …
[2008-02-23]지난 일요일, 여느 때처럼 할인매장에서 주말 과제인 장을 보고 있었다. 먹거리와 생필품들을 이것저것 가득 골라 담고 큰일을 마무리하는 뿌듯한 마음으로 계산대에서 현금카드를 꺼내들…
[2008-02-16]서울에 있는 사촌에게서 전화가 왔다. “몇 년 만인가!”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안부 말이 끝나자마자 푸념이 쏟아진다. 조카인 현이가 재작년 여름에 MBA가 끝나고 미국의 최신 경…
[2008-02-09]그렇게 한 달을 써버리고 또 이렇게 이월을 맞았다. 특별한 바람도 다짐도 없이 덤덤하게 새해를 맞았지만 변화무쌍한 자연과 더불어 살면서 축복 받는 땅이 되길 빌었다. 내가 바라…
[2008-02-02]눈이 예쁘다고 생각했다. 착 달라붙는 진 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몸매도 날씬한 것이 매력적이었다. 그녀가 들어서는 순간 마켓 안에 있던 남자손님들이 일제히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
[2008-01-26]한국에서는 은퇴한 사람을 ‘백수’라 부르고, 나처럼 갓 은퇴한 사람은 ‘화려한 백수’로 불린다고 어떤 친구가 알려 주었다. 은퇴한 직후에는 갑자기 많아진 자유 시간과 목돈으로 받…
[2008-01-19]지난 연말, 모습을 떠올리기만 해도 어느새 그 활기가 내게까지 전해져오는 아주 특별한 재주를 지닌 선배로부터 재미있는 글귀가 날아왔다. 맑아서 더욱 빛이 나는 그녀의 열정은 신선…
[2008-01-12]황금돼지의 해였던 정해년이 지났다. 올해는 부지런하고 다산 다복하다는 무자년 쥐띠 해이다. 신년 초마다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꼭 이룰 것이라고 다짐했지만 지나고 보면 언제나 시간…
[2008-01-05]이제 미국생활이 한국에서 살았던 기간보다 더 길어졌다. 그래서 생활습관이나 사고방식도 많이 미국화해 모국방문 때 같은 우리말을 쓰면서도 의사전달이나 행동거지에 어색한 때가 있었고…
[2007-12-29]12월, 주중의 찬바람이 불고 곧 비가 내릴 것 같은 흐린 오후의 무척 한가한 때였다. 카운터에 앉아 졸음이 가득 찬 머리로 메뚜기처럼 까닥까닥 방아를 찧고 있는데 손님이 들어왔…
[2007-12-22]송정원 베벌리힐스 도서관 사서 딸아이가 크리스마스 때 온다는 소식과 함께 여행 일정을 이메일로 보내 왔다. 일에 밀려 티케팅을 미루고 있었더니 값이 너무 비싸져서 회사…
[2007-12-15]지난 주말 평소처럼 컴퓨터로 주말 연속극을 보려는데 ‘다시보기’의 날짜 끝수가 새달 초하루를 나타내는 ‘01’이라 되어 있었다. 아무리 빨라도 20며칠 정도 밖에는 안 됐을 거라…
[2007-12-08]이른 아침에 창문을 여니 희뿌연 안개 속에서 싸한 바람이 확 불어닥친다. 아랫마을도 온통 안개로 하얗게 덮여 있다. 세상이 꿈결같이 몽롱하고 희고 섬세하고 아름답다. 그 곳엔 일…
[2007-12-01]시월 마지막 주에 필라델피아를 다녀왔다. 동부에 단풍이 절정일 즈음이 엄마의 생신이다. 내가 필라에 갈 때마다 우리 자매들이 가는 곳은 개발이나 발전을 거부하고 언제나 그 모습…
[2007-11-24]길 위를 떠도는 자들은 모두 몸속에 바람의 냄새를 지니고 있다. 흙의 냄새를 지니고 있다. 그리고 허공의 냄새를 지니고 있다. 얼굴이 하얀 곱슬곱슬한 금발의 어린아이가 들어왔…
[2007-11-17]모두들 축하한다고 말해 준다. 축하를 받을 만한 일인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경우 아주 적절한 말이 없으니 그저, 축하, 라는 말을 쓰지 않나 싶다. 내가 지난 이,삼 년…
[2007-11-10]"현실적인 융자 프로그램" 만을 권해 드립니다!!"신규 융자 프로그램 - First Home Buyer 와 No 세금보고 자영업자"다운 페이가 적고 크레딧 점수가 낮아도 First Home Buyer 일 경우에도낮…
안녕하세요,18년차 캘리포니아 부동산 브로커 다니엘 장 입니다.▶"HIGH IQ (156 )" 그룹 "US MENSA/멘사"◀ 평생회원 인 다니엘 장이 현재 President / Broker 로운영 중인 미 주류 …
안녕하세요?한국에서 출생, 2003년생인 제 아들이 2004년에 이민와서, 2014.4.17일에 시민권을 받았습니다.따로 국적이탈 신고를 한 적은 없는데요이번 5월에 약 2주간 한국방문을 하려고 합니다.병역과 관련…
텍사스 도넛숍 인수자 찾습니다 텍사스 달라스 인근 으로 이사할 사람 찾습니다 도넛숍 인수 인계 합니다 기술 전수 합니다 부부팀 환영합니다 은퇴 합니다 상담환영 714-975-4979 한인타운 커피숍 매매 합니다 순…
캐시 호쿨 뉴욕주지사와 뉴욕주의회가 2025회계연도 주정부 예산안에 ‘잠정합의’(Conceptual Agreement) 했다.호쿨 주지사는 1…
미국인들 사이에 한국어 열풍이 불면서 워싱턴 지역 한국어 Meetup(모임)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워싱턴 지역 한국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법 리스크로 법정에 발이 묶인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은 부자 증세 등 경제 정책을 부각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