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뉴욕한인사의 화두는 뭐니뭐니해도 남북정상회담이었다.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한인들의 눈과 귀는 온통 평양에 가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한국 언론은 물론 외국 언론에서까지 정상회담에 대한 보도를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다.
그중에서 공동 선언문 합의 등의 반가운 소식을 제외하고 가장 눈길을 끌었던 내용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평가였다.
개인적으로 거침없는 행동과 몸에 밴 자신감은 한마디로 충격이었다.
반공교육을 자란 세대로서 ‘전쟁광’ 혹은 ‘편집증’ 환자로서만 이해되던 김위원장은 온데간데 없었다.
지난 15일 본보가 한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가치관의 혼란이 일정도로 다른 모습이었다”가 중론이었다.
개중에는 “쇼맨십이다”, “다분히 의도적이다”는 답변도 있었지만 대게는 ‘기대와는 다른 모습’이었다고들 평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표현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인기’(?)가 없었던 것만은 아닌 것 같다.
물론 김 위원장의 인기 등을 논하자는 것은 아니다.
앞에 나타난 인기보다는 뒷면에 나타난 결과를 교훈으로 삼자는 것이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으로 북한의 문호개방이 점차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산가족 상봉문제는 차치하고라도 경제협력 등을 통한 교류가 활성화되면 쉽게 접하게 되는 북한에 대해 좀더 공부를 하자는 것이다.
서로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상대하는 것이랑 편협적인 사고로 바라보는 것은 분명 차이가 있다. 올바른 정보와 시각을 가지고 있었으면 ‘적의 우두머리쯤으로 알고 있던 김위원장’이 스타로 둔갑하는 헤프닝은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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