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선정 ‘21세기 100대 영화’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1위에 올랐다는 소식이 요즘 가장 신나는 뉴스로 회자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디지털 구독자가 970만명에 이르는 세계최대의 뉴스미디어이며, 특히 문화예술 분야에서 영향력이 막강한 언론이니만큼 이 조사결과는 이견의 여지가 없는 ‘21세기의 진실’이라 해야 할 것이다.100대 영화는 할리웃과 문화예술계의 리더 500여명에게 “2000년 이후에 나온 가장 좋았던 영화 10편을 꼽으라”고 요청한 설문조사 결과다. 여기에는 우리가 아는 유명 감독과 배우들이 대다수 포함됐는데 한국인으로는 봉준호, 이창동, 셀린 송(‘Past Lives’) 감독과 작가 이민진(‘파친코’), 그리고 한국계 배우 찰스 멜턴(‘메이 디셈버’)이 포함됐다.100개 리스트는 한 번에 발표된 것이 아니고 닷새에 걸쳐 매일 20편씩 공개되었다. 첫날 6월23일에는 81위부터 100위까지, 24일에는 61위부터 80위까지, 25일에 41위부터
LA 카운티의 멕시코 인은 340만명에 이른다. 5년전 센서스 자료이니 통계 밖의 인원을 더하면 이보다 더 많을 것이다. 캘리포니아에는 1,200만, 미 전국을 치면 3,600만명이라고 센서스가 전하니, 인구만 따지면 미국 안에 ‘또 하나의 멕시코’가 있다고 할 수 있다.중남미 인을 통칭하는 라티노, 히스패닉은 지역에 따라 출신 국가별 분포가 다르다. 이 중에서 LA는 멕시칸 디아스포라의 수도라고 할 수 있다. LA 히스패닉 주민 중 70% 이상이 멕시코 인이다. 뉴욕, 뉴저지 등 동부에는 남가주에서는 드문 푸에르토리코 인이 많다. 마이애미는 근 절반이 쿠바 출신. 다른 지역의 히스패닉 커뮤니티는 대부분 다양한 국가 출신들로 이뤄져 있다. 라티노는 같은 언어를 쓰지만 출신 국가별로 특성이 있다. 엘살바도르 다르고, 과테말라 다르다는 것이 이들 속에서 살고 있는 한인들의 경험담이다.지난 달 LA, 시카고, 오스틴 등에서는 이민세관 단속국(ICE)의 이민 단속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1989년, 밀턴 브래들리사가 “트럼프: 더 게임”을 출시했다. 판촉 구호는 “승리나 패배가 아니라 당신이 이겼느냐가 중요하다”였다.그러나 지난 수 십년간 도널드 트럼프가 해왔던 숱한 사업이 그러했듯 이 역시 시작은 화려했지만 마무리는 미약했다. 출시 첫 해의 매출은 예상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파커 브라더스가 2004년 “당신은 해고야”라는 광고문구를 덧붙여 재출시했지만 판매는 여전히 부진했다. 지금 이 게임은 수집가의 아이템으로 전락했다.트럼프는 대담한 출발로 자신의 두 번째 대통령 임기를 시작했다.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두 명의 칼럼니스트는 그의 야심찬 출발에 찬사를 보냈다. 페기 누난은 5개월간의 압도적 선전 끝에 “그가 위대한 대통령의 반열에 들기 위한 게임에 뛰어들었다”며 기대감을 표출했다. 월터 러셀 메드는 사람들이 시어도어 루즈벨트를 두고 입방아를 찧었듯 존재감을 과시하길 좋아하고 권력에 굶주린 트럼프는 “모든 장례식의 시신, 모든 결혼식의 신부, 모든 유아세례식의
비밀이 있었다. 깊은데 넣어두고 오래 지켰더니 어느새 잊혀졌다. 비밀이 그다지 중요한 게 아닌 게 되었다. 비밀의 속성은 현재성에 있는 것 같다. 탄로났을 때의 타격, 발각됐을 때의 충격, 모두 현재의 삶을 크고 작게 위협하므로. 아마 10년 후에 밝혀진다면 타격감이 지금처럼 크진 않을 것이다. 물론 평생 튀어나오면 안되는 비밀도 있는데 아마도 그것은 죄에 가까울 것이다.엄마는 비밀을 공공연하게 말해버렸다. 나는 너네 아빠랑 결혼할 게 아니었어.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거든. 중요한 건 이미 아빠도 다 알고 결혼한터였다. 지독한 사랑의 시작. 그렇게 부부가 되고 부모가 된 후에도 애증을 멈추지 않았다. 사랑만큼 악착같이 따라붙는 불안. 불균형한 사랑은 어린 것들에게는 공포였다. 툭하면 먼데를 보던 엄마, 여길 떠나버릴거야 말하던 엄마, 그럴수록 집착하던 아빠, 아무데도 못가게 옥죄던 아빠.사랑을 지긋지긋해했다. 사랑이 주는 좋은 것보다 나쁜 것을 먼저 알았다. 사랑은 외롭고 불안하고 조
기원전 371년 7월 그리스 중부의 레욱트라에서 테베와 스파르타가 패권 경쟁을 벌였다. 테베의 병력은 기병 1500여 명, 보병 6000~7000명으로 기병 1000여 명과 보병 1만~1만 1000명을 출전시킨 스파르타에 비해 열세였다. 하지만 테베의 에파미논다스 장군은 역발상과 집중 전략을 통해 무적 신화를 자랑하던 스파르타에 승리를 거둔다. 우익에 주력을 배치하고 일자 대열을 첩첩이 쌓는 게 일반적이었던 당시 전술에서 벗어나 좌익을 앞으로 튀어나오게 해서 대각선 모양으로 대열을 짠 뒤 스파르타의 정예 기병 부대를 집중 공격한 것이다. 혁신 전술로 피아의 우열을 뒤집은 ‘레욱트라 전투’ 이후 테베는 그리스의 주도권을 약 9년 동안 행사했다. 그러나 그리스는 기원전 335년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대왕에게 정복당한 뒤 로마·동로마·오스만제국의 지배를 잇따라 받다가 1832년에야 국제사회에서 독립국으로 인정받았다.■전기차·자율주행차, 우주, 인공지능(AI) 분야 등에서 혁신의 대명사로
올해 초 최악의 산불 피해를 겪은 남가주가 여름 시즌 첫 동시다발 산불로 또 다시 비상이 걸렸다. 고온건조한 날씨 속에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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