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이 입주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LA 한인타운내 오피스 건물에서 입주자들의 우편물이 대량으로 절도 당하는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연방우정국 LA지부와 경찰에 따르면 윌셔 블러버드와 버몬트 애비뉴에 있는 오피스 건물(3200 Wilshire Blvd.) 지하 주차장에 있는 메일룸에 절도범이 침입, 입주자들의 우편물을 훔쳐 달아났다.
라파엘 뉴네스 연방우정국 조사관은 "누군가가 우편 사서함을 통째로 뜯어낸 다음 벽을 뚫고 메일룸 내부로 들어가 입주자들의 우편물을 털었다"며 "경찰이 수사를 진행중이므로 더 이상의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26일 아침 신고를 받은 램파트 경찰서측은 "현재 수사를 진행중이나 정확한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 건물에 3년째 입주해 있는 한 한인은 "이날 아침 11시께 우편물 조사관 3~4명이 현장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었으며 메일룸 바닥에 우편물이 여기 저기 흩어져 있었다"면서 "어떻게 대형 오피스 빌딩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를 건물 관리인에게 따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건물의 시큐리티 책임자인 존 스미어스는 "메일룸 안에 새로운 에어컨디셔너를 설치하기 위해 구멍을 뚫은 것이지 절도범이 침입한 일은 없다"고 주장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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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한인 입주자가 26일 우편물 사서함이 통째로 뜯겨져 나간 벽을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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