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국에서 타이틀전을 치르게 된 소감은.
▲꿈만 같다. 정말 흥분돼 있다. 일본과 독일 등 여러나라서 싸우며 나도 언젠가는 내민족의 뜨거운 성원속에 ‘홈경기’를 치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드디어 그날이 오는 것이다.
-한국에 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가.
▲틴에이저때 홀트 입양 에이전시 프로그램을 통해 한번 가본적이 있는데 이는 오래전 얘기다. 한국에 다시 가볼 날이 너무나 기다려진다. 경기가 끝난후 며칠남아 여러곳을 구경하고 싶다.
-어머니를 찾고 싶은가.
▲만나보고 싶다. 지금까지는 구태여 알려고 애를 쓰지 않았지만 나를 낳아준 어머니가 누구인지 알고는 싶다는 생각은 내마음 한구석에 항상 있었다.
-최근 알리의 딸 라일라, 프레이저의 딸과 두란의 딸 등 전설적인 복서들의 딸들이 일제히 복싱계에 뛰어들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최근 라일라가 원래 싸우기로 했던 적수의 40세 넘은 엄마와 대신 싸워 이긴 것은 여자복싱을 우습게 만드는 일이라고 본다. 그들이 복서다운 실력을 갖추고 정당한 상대와 대결을 벌인다면 아무 문제가 없다. 그러나 던질줄 아는 펀치라곤 와일드한 훅밖에 없는 이들이 아버지의 이름을 빌려 상대도 않되는 적수와 계속 싸워 승수만 더하는 것은 여자복싱의 위상을 높이고 싶어하는 선수로서 사실 기분 나쁘다. 나는 내실력을 보여주고 "저 여자 정말 복서답게 잘 싸우네"하는 말을 듣고 싶지 그런 ‘쇼’가 달갑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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