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를 통해 미국으로 밀입국하다가 적발되는 한국인들이 올 들어 지속적인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 국경 순찰대에 따르면 캐나다의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밴쿠버를 거쳐 미국으로 밀입국하려다 체포된 한국인의 수는 거의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국경 순찰대의 데이브 캘러씨는 "순찰대의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지난 99년 10월 이후 캐나다를 통해 미국으로 밀입국하려다 적발된 한국인은 100여명에 달하고 있다"며 "이는 전년동기 대비 두 배 가량이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일에는 이 지역을 통해 미국으로 밀입국하려던 한국인 21명이 국경 순찰대에 의해 체포되는 사건(본보 7월1일자 A1면 보도)이 발생하기도 했다.
캐나다 동부 지역을 통해 뉴욕주로 밀입국하려는 한국인들도 올 들어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다. 올해 들어 동부 지역에서는 지난 1월에 11명, 4월에 6명, 5월에 4명 등 20여명의 한국인이 밀입국하려다 체포된 바 있다.
캐나다를 통해 미국으로 밀입국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캐나다의 경우 입국 비자가 필요 없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많은 외국인들이 캐나다를 경유해 미국으로 밀입국을 시도하는 있다.
한편 미 당국은 지난해 수 백여 명의 한국인들로부터 200달러에서 2,000달러를 받고 미국으로 밀입국시킨 사업체를 단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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