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노인 가장 큰 고민은
▶ 경로회관 1년 상담통계 결과
한인 노인들이 의식주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
뉴욕 한인사회 이민 역사가 길어지면서 60세 이상의 한인 노인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문제는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보조를 받고 있는 한인 노인들 대부분은 푸드 스탬프와 양로원 문제 등 식생활과 주택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봉사 센터 산하 경로회관의 지난 1년간 한인 노인 상담 내역 통계를 분석한 결과 한인 노인들의 식생활 문제인 푸드 스탬프와 관련된 상담이 567건으로 다른 분야보다 월등히 많았다.
경로회관의 99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의 2000년 회계연도의 총 2,899건(16가지 항목)의 상담건수 중 푸드 스탬프에 이어 양로원 문제가 336건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사회보장제도(SSI)에 대한 상담이 296건으로 3위, 메디케이드가 286건으로 4위 등을 기록, 정부 복지 혜택에 관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로회관의 김경민 상담실장은 "푸드 스탬프도 중요하지만 사실 한인 노인들이 처해있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주거 문제"라고 지적하고 "요즘에는 자녀들보다 노인들이 더 스스로 독립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실장에 따르면 대부분의 상담 대상 노인들은 자녀들과 함께 있고 싶지만 자녀들에게 짐이 된다는 생각으로 시 정부가 소유하고 있는 노인 전용 아파트 등에 입주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현재 한인 밀집 지역인 퀸즈 플러싱에 있는 노인 아파트들의 경우, 대기자들이 수 천여 명에 달하고 있어 신청을 하더라도 최소한 5년 정도를 기다려야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로회관에서는 브루클린 등 퀸즈 보다 대기 기간이 적게 걸리는 노인 아파트로부터 신청서를 받아 한인 노인들에게 무료로 알선해주고 있다.
한편 김 실장에 따르면 사회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한인노인들로부터 개인적으로 상담비를 받은 뒤 정확한 정보를 주지 않는 사설기관에 의해 피해를 보는 경우들이 한인사회에 많이 있다며 정부가 인정한 기관을 이용할 것을 노인들에게 당부했다. 경로회관: (718)651-9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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