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당국, 차내 휴대폰·항법장치·인터넷기기 위험성 조사
주행중 차안에서 휴대폰을 사용하거나 인터넷 기기를 조작하는 운전자들이 급증하자 연방당국이 이같은 기구사용이 초래할 사고위험을 알아내기 위해 광범위한 연구에 착수했다.
연방당국의 조사결정은 차안에 장치된 전자장비들이 너무 많아 운전자의 주의를 산만하게 한다는 지적에 따라 이루어졌다.
미자동차협회(AAA)와 ‘교통안전을 위한 고용주 네트웍’(NETS)이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매년 발생하는 630여만건의 차량충돌 사고 가운데 25%가 운전 이외의 행동으로 주의가 산만해진 운전자에 의해 촉발됐다.
이들은 컴팩디스크를 집어넣기 위해 잠깐 한눈을 팔 경우 운전자가 사고를 일으킬 확률은 연료눈금을 흘낏 볼 때에 비해 6배나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를 주도할 전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44%의 운전자들이 차안에 이동전화기를 비치해 두고 있고 7%가 e-메일 접속장치를, 3%가 팩스 수신기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그러나 이들보다 운전자의 주의를 더욱 산만하게 하는 것은 컴퓨터 항법장치"라고 말했다.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자동차 항법장치는 운전자에게 컴퓨터 화면과 구두로 목적지까지 가는 길을 가리켜주는 장치이다. 문제는 운전 중에 항법장치에 목적지를 입력시키다 보면 한눈을 파는 시간이 길어지고 주의가 산만해져 사고위험이 껑충 치솟게 된다는 점이다.
그러나 미 최대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GM이 올해 말까지 항법장치를 장착한 차량 100만대를 내놓을 예정이고 포드나 렉서스, BMW등 고급차종에도 항법장치가 옵션으로 따라붙는다.
GM과 포드사의 대변인들은 "운전 중에는 절대 항법장치에 목적지를 입력시키려 들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2001년형 모델에는 음성인식 장치를 첨가해 운전자가 도로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목적지를 입력하고 구두로 방향을 지시받는 장치가 장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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