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소비자 시장에는 물 관련 상품들이 흔하다. 목에 걸고, 들여다 보고, 소리를 듣고 몸을 담글 수 있는 이들 물 관련 제품들은 레블론사 제품인 3달러29센트짜리 발한억제제 ‘하이드로 솔리드’부터 40피트 물속에서 2.5노트로 움직일 수 있는 개인용 잠수함인 1만2500달러짜리 ‘브리딩 옵저베이션 버블’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제까지 미국인들이 이용해온 물관련 제품들인 병물, 물침대, 수영장의 범위를 훨씬 넘어서는 이들 물 관련 상품들은 신상품개발 및 저가 수입품, 점점 복잡해지는 하이텍 세상에서 도피와 위안을 찾고 싶은 소비자들의 욕구가 맞물려 존재를 과시하고 있다.
물 관련 상품중 소비자들에게 가장 많이 파고든 것은 작년 여름부터 시장을 휩쓸고 있는 탁상용 폭포. 이 중국제 소형 인공 폭포는 주로 미시건의 ‘호메딕스’사가 수입하고 있는데 작년에 150만개 가량이 팔린데 이어 올해는 500만개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 로메딕스는 19개 모델을 가지고 미국 시장의 85%를 점유하고 있다.
20~249달러로 ‘타깃’을 비롯한 일반 상점, ‘메이시즈’ 같은 백화점 및 ‘베드, 배스 & 리넨’ 같은 가정용품점에서 잘 팔리고 있는 이 폭포에 이어 호메딕스사는 다음달부터 역시 물을 기반으로 한 49달러짜리 ‘버블 램프’를 판매하기 시작한다.
호주머니가 두둑한 소비자라면 ‘콜러’사의 고급 부엌 및 화장실용품 라인인 ‘칼리스타’ 제품인 5만2000달러짜리 순동제 목욕통을 선호할지 모른다. 프랑스에서 제조되는 이 목욕통은 주문후 배달되는데 12주나 걸리는데 주머니가 조금 가벼운 사람을 위해 콜러사는 1만6500달러짜리 영국제도 판매하고 있다.
콜러의 경쟁사인 아메리컨 스탠다드도 더 값비싼 부엌 및 화장실용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여론조사 결과 소비자들은 보다 사치스런 화장실에서 더욱 평화와 고요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보다 실용적인 것으로는 수도꼭지를 발로 조절하는 400~550달러짜리 ‘페달 밸브’를 들 수 있다. "TV의 리모트 콘트롤처럼 한번 써보면 계속 써보고 싶은 제품"이라고 자신하는 이 제품의 특허권자인 뉴올리언즈의 엔지니어 피터 길버트에 따르면 이 제품은 올해 60%의 매출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패스트랙 시스템스’사가 내놓은 ‘캐멀백’ 급수통은 어깨에 고정시킨 백팩 속에 물통을 넣어 그야말로 낙타의 혹처럼 등에 지고 다니면서 물을 마실 수 있게 만들어진 제품으로 액체를 100온스까지 넣을 수 있으며 가격은 30~130달러다.
한편 물로 채운 목걸이에 미니 기화기까지 단 50달러짜리 ‘퍼스털 쿨링 시스템’은 캐털로그회사 ‘샤퍼 이미지’사가 세 번째로 많이 파는 제품이다. 70달러짜리는 물을 데울 수도 있지만 찬물만 되는 50달러짜리만큼은 인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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