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대통령은 16일 국립보건원이 앞으로 5년 동안 알츠하이머병 연구에 5,000만달러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로 노인들이 걸리는 알츠하이머병의 예방과 치료 방법에 관한 이번 연구는 백신의 개발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번 연구는 지난주에 열린 2000년 세계 알츠하이머대회에 보고된 고무적인 연구 결과들을 발전시키려는 것으로 장래에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이 있는 미국인은 물론 초기 투병 상태에 있는 환자들에게도 새로운 희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에서 열린 세계 알츠하이머대회에서는 그동안 노인 치매의 주요 원인인 알츠하이머병의 백신 개발과 조기 진단에 일부 진전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었다.
클린턴 대통령은 미국의 알츠하이머병 환자가 오는 2050년에는 현재의 3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65세 이상의 노인 10명 중 1명꼴로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으며 85세 이상 고령층은 50%가 이 병으로 고생하는 등 환자가 모두 400여만명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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