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류 언론으로부터 각광을 받아온 온라인 딜리버리 서비스 회사인 ‘코즈모 닷컴’(Kozmo.com)사의 창립자인 한인 조셉 박(28)씨와 용 강(27)씨가 재정난 타개의 일환으로 19일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이 회사는 최근 들어 닷컴 기업들에 대한 투자 외면 분위기에 편승해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20여명의 직원을 감원시키는 등 적자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 조셉 박씨는 "지금은 코즈모 닷컴이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다른 경영진에 의해 운영되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이 기업은 LA, 뉴욕, 보스턴, 워싱턴,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휴스턴 등을 비롯해 10여개 도시에 비디오, DVD, 잡지, 서적, 음식 등을 한시간만에 무료 딜리버리 서비스를 하는 회사로 작년 연말 현재 부채는 2,730만달러로 올 3월 나스닥 상장 계획도 일단 무산됐다.
박씨가 사장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그동안 수석재정 오피서(CFO)로 일해온 게리 버도가 후임자로 임명됐다. 박씨는 이사장, 강씨는 부이사장직을 맡아 경영 실무에서 물러나 회사의 전반적인 사업계획 등에 관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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