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희씨(노스필드)가 하일랜드우드 골프클럽(18홀, 파 72, 6995야드)의 총매니저로 발탁되었다.
쿡카운티는 하일랜드우드 골프클럽 발전계획의 일환으로 이씨를 선임했으며, 이로써 이씨는 쿡카운티가 총매니저로 고용한 첫 동양인이 되었다. 그동안 영어나 골프실력의 부족으로 한인들이 미 골프계의 행정실무자나 전문강사로 진출한 경우가 드물었다.
이광희씨는 인생의 목표들 중 하나를 이루었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앞으로 2세 한인들을 대상으로 후진을 발굴하는데 노력하고, 총매니저로서 골프장에서 발생하는 동양인에 대한 불친절 행위를 근절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골프는 타고난 자질 못지 않게 피나는 노력이 필수인 운동”이라며, 골프선수를 꿈꾸는 젊은이에게 “전문골퍼로부터 제대로 기본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한 레저로 골프를 즐기는 한인들에게 골프장에서는 에티켓의 생활화가 필요하다며, 게임이 끝나면 다음코스로 신속히 이동하여 뒤따르는 팀에게 방해가 안되도록 하고, 공을 친 후 파여진 잔디를 메우며, 필드에서 큰소리로 떠드는 행위나 내기골프는 삼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광희씨는 경희대 체대를 졸업하고 63년도부터 골프를 시작했으며, 미국 대표선수들과 기대주인 서아람을 지도한 경력이 있다. 가족으로 아내 이혜성씨와 두 자녀 잔과 조이스를 두고 있다.
류재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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