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 , ‘미저리’ , ‘쇼생크탈출’ 등의 저자로 유명한 인기작가 스티븐 킹이 자신의 작품을 출판사를 거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독자들에게 ‘신용’으로 직접 판매하는 새로운 실험을 구상하고 있어 화제다.
킹은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www.stephenking.com)에 최근 게재한 메시지를 통해 자신의 작품 ‘더 플랜트(The Plant)’의 1회분을 이달 24일에, 2회분을 8월21일에 각각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밝혔다. 또한 3회분은 독자들의 반응이 좋고 구독요금 지불 비율이 75%가 넘을 경우 9월중에 인터넷에 올릴 예정이다.
독자들은 작품을 다운받으면서 매회 1달러의 요금을 킹에게 직접 현금 또는 수표로 지불해야 하는데, 독자와 작가 사이의 이같은 직접적인 거래 방식을 두고 킹은 출판업계를 조롱하는 한가지 방법이라고 표현했다.
각 회 5,000-7,000 단어 정도의 분량으로 인터넷에 올려질 이 작품은 다소 익살맞으면서 동시에 소름이 끼치는 내용이다. 새로운 실험의 성공을 위해 킹은 두가지 요소, 즉 신의있는 독자와 독자를 사로 잡기 충분한 작품에 전적으로 의존한다고 밝혔다. 그는 "돈을 제대로 지불하면 스토리가 전개될 것이지만, 독자들이 작품을 공짜로 얻고자 한다면 스토리가 엉망이 되고 말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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