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윌셔, 한미, 나라, 중앙등 4개 한인은행의 SBA융자가 융자액수와 건수 면에서 모두 LA카운티의 은행 가운데 탑10안에 랭크되는등 한인과 히스패닉등 소수계 비즈니스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다음은 기사내용.
윌셔, 한미, 나라, 중앙등 4개 한인은행의 융자액을 합치면 뱅크 오브 아메리카나 웰스파고은행보다 더 많다. 이들 4개 은행은 지난 90년대 초 폭동으로 어려움에 처한 한인 커뮤니티 경제의 복구를 위해 SBA융자를 크게 늘렸으며 크레딧기록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스몰비즈니스 업주들에게 SBA융자는 적합한 대출상품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90년대중반 LA경제가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면서 SBA융자는 큰 인기를 끌었다.
한미은행 스티브 박 SBA부장은 "우리는 스몰비즈니스 오너들의 고충과 어려움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그들이 바로 은행의 파트너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라은행의 지미 방 SBA부장은 "은행간 합병으로 생긴 틈새시장을 공략했다"며 "업주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 은행은 업소 방문등 ‘지속적인 서비스(relationship banking)’를 통해 고객관리를 하고 있다. 한인은행 경영진의 공통된 지적은 SBA융자가 한인은행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는 점이다.
지난 95∼99년사이에 7개 한인은행들의 자산성장률은 매해 22.8%를 기록, 캘리포니아 소재 미주류은행 268개의 동기간 성장률 18.3%, 중국계은행의 11.7%를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윌셔은행의 SBA융자발생 수익이 총수익가운데 60이상을 차지함으로써 은행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윌셔은행의 한성수부장은 "은행의 대출정책을 SBA융자에 너무 치중하는 것을 막고 커머셜 론등으로 다양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윌셔은행은 또 히스패닉 시장을 공략하기위해 히스패닉계 론오피서를 고용하고 있으며 현재 한인과 비한인 고객비율을 50:50으로 조정하고 있다.
한인은행들이 SBA융자에 치중하는 이유는 ▲자본규모가 중국계 은행등에 비해 작고 ▲한인 1세들이 스몰 비즈니스 지향적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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