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측 일정변경 LA서 몰라 단체관광객 골탕
미주한인들의 금강산 관광 열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현지사정으로 인한 관광 스케줄 변경과 정확한 정보부족등으로 혼선이 벌어지고 있어 금강산 관광에 앞서 철저한 사전준비와 계획 수립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금강산 관광은 북한이 이번달부터 해외 시민권자와 영주권자에게도 관광문호를 개방한 이후 미주한인들도 관광에 참여할 수 있게 돼 타운내 관광회사들이 일제히 금강산 관광상품을 내놓으면서 고객들의 관심도 상당히 높은 상태이다.
이에따라 한국에서 금강산 관광을 전담하고 있는 현대상선(주)측은 쾌속선을 도입해 9월20일부터 속초항 출발 1박2일 코스의 상품을 만들었으나 이 때 투입하기로 한 쾌속선의 출항이 10월2일로 연기되는 바람에 남가주 한인들의 금강산 단체관광도 일정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현대상선 영업부 책임자는 "속초항 여객전용 터미널 사용문제로 쾌속선의 첫 출발이 10월2일로 연기됐으며 출발지도 동해항으로 옮겨졌다"며 "게다가 기존 3박4일 관광코스는 11월 중순까지 거의 예약이 완료돼 그때까지 3박4일 여행의 경우 추가 단체관광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같은 문제가 발생하자 타운내 업체들을 통해 이달 중순에 금강산 단체관광을 위해 한국으로 들어간 관광객들은 금강산을 가기위해 부산 다대포항까지 내려가 크루즈를 타야하는 무리한 일정을 겪는가 하면 동해항에서 쾌속선을 타기 위해서도 며칠을 추가로 기다려야 하는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1차 금강산 단체관광단을 서울로 출발시켰던 한 업체는 "현대측의 일정변경으로 1차 출발 고객들의 스케줄이 변경됐다"며 "당초 계획했던 3차례 출발계획은 일단 모두 취소하고 다른 날짜에 한 번만 더 금강산 관광단을 내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강산 관광단을 모집하고 있는 또 다른 업체도 "모국관광과 함께 금강산 관광을 출발했던 팀이 일정이 바뀌는 바람에 금강산 출발일까지 며칠을 더 기다려야 하게 됐다"며 "기다리는 기간의 숙박은 관광객들이 각자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금강산 관광에 혼선이 빚어지자 한국관광공사 LA지사측은 "본국의 관광공사 본부와 현대측을 접촉해 상황을 파악할 것"이라며 "추가정보가 입수되는 대로 한인들의 금강산 관광에 대한 자세한 안내와 주의사항등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