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바시장 일부상가
▶ 경기침체로 입주열기 시들
LA다운타운 한인의류도매상가(자바시장)에 최근 불경기가 계속되면서 일부 지역에서 렌트 하락과 신규 입주자 감소 및 이른바 ‘키 머니’로 불리는 웃돈 얹어주기 현상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
LA자바시장은 지난 몇년간 전국적인 경기 호황에 편승해 렌트가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빈 가게 자리가 생기면 한달도 되지않아 새 업소들이 다투어 들어올 정도였지만 지금은 상황이 점점 달라지고 있다.
지난 7-8월 비수기를 견디지 못하고 폐업한 자바시장의 샌줄리언가에 있는 한인상가들은 거의 2개월이 지났음에도 불구 신규 업소가 들어서지 않고 비어있을 정도로 입주 열기도 시들해지고 있다.
LA다운타운 자바시장은 또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키 머니를 지불하지 않으면 가게 자리를 얻지 못하는 것이 통례로 되어왔지만 일부 지역의 경우 키 머니도 없어지고 있을 뿐 아니라 렌트도 상당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자바시장 상가 매매를 전문으로 하는 부동산 회사인 ‘타임 커머셜’의 에드워드 김 사장은 "자바시장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11가에는 이같은 현상이 덜하지만 그 이외 지역은 입주자들이 많지 않아 건물주가 신규 입주자의 경우 현시세보다 20%가량 낮은 렌트를 요구하고 있다" 며 "앞으로의 자바시장 경기 상황에 따라서 이같은 현상이 확산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LA다운타운 자바시장은 전통적으로 9월부터 성수기에 돌입해 10월중순부터 11월까지 장사가 피크를 이루어왔는데 올해는 9월말이 되었음에도 불구 전반적으로 침체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이와같은 자바시장의 분위기가 10월말까지 계속되면 올 연말이나 내년초에 문닫는 한인업소들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자바시장 불경기의 주 요인으로 ▲업소수가 800여개에 달할 정도로 포화상태가 되어 경쟁이 치열하고 ▲자바시장의 젖줄이었던 중남미 고객의 수가 점점 줄어들고 ▲미 의류 소매경기가 점점 하향세를 걷고 있는 것등으로 꼽고 있다.
한편 한인의류협회의 신남호 회장은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성수기로 접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예년에 비해서는 자바시장의 경기가 훨씬 좋지 않을 것 같다" 며 "폐업업소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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