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주자유무역협정(NAFTA)이후 미국과 멕시코 항공 노선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변모하면서 히스패닉을 주 고객으로 하는 한인 여행사들도 호황을 누리고 있고 앞으로 방문객들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노선은 나프타 협정이 체결되면서 비즈니스 거래가 급증해 95년 당시 미-멕시코 항공 승객이 881만명에 불과했는데, 99년에는 1,230만명으로 늘어나 미-캐나다 다음으로 항공 여행객들이 가장 많은 국가로 기록됐다.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내년에는 미-멕시코 노선의 승객 수가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미-캐나다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미-멕시코 노선의 승객은 10년전에 비해서 거의 2배로 늘어난 셈이다.
미-멕시코 항공권뿐만아니라 히스패닉을 주 고객으로 10년째 한인타운에서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는 ‘썬 여행사’의 서니 최 사장은 "중남미지역의 항공권 판매량이 작년의 경우 재작년에 비해서 거의 120% 증가할 정도로 급증했다" 며 "중남미 히스패닉을 전문으로 하는 여행사들은 최근 몇 년만에 최고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인타운에서 멕시코를 비롯해 중남미 국가를 주 고객으로 하는 한인 여행사는 5개 미만으로 대개의 경우 히스패닉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켓팅을 펼치기 보다는 중남미 방문을 원하는 한인 고객들에게만 항공권 판매에 그치고 있다.
타운의 올림픽과 웨스턴에 소재한 ‘새한 여행사’의 한 관계자는 "멕시코를 비롯해 중남미 국가의 고객들이 증가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인 여행사에서 히스패닉 고객을 상대하려면 스패니쉬를 구사하는 직원을 채용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민들이 99년 한해동안에 항공편을 이용해 가장 많이 찾은 국가는 캐나다, 멕시코에 이어 영국(950만명), 독일(680만명), 프랑스(370만명), 이태리(270만명), 브라질(210만명), 아르헨티나(120만명), 한국(80만명)등으로 나타났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