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안 B2B시장 급성장
▶ 소프트웨어 미국 의존도 높아
아시아의 B2B 전자상거래가 향후 외형적 성장에도 불구, 미국 기업에 알맹이를 빼앗겨 ‘속빈 강정’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비즈니스위크 10월23일자는 골드만 삭스의 자료를 인용, 올해 아시아 지역의 B2B 전자상거래 규모가 약 300억달러로 미국의 8분의1 수준이 될 것이지만 2005년에는 3분의1 수준까지 높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러한 성장의 과실이 미국 기업에 돌아갈지도 모른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전문가들은 특히 B2B용 소프트웨어가 실리콘밸리의 제품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전문가들은 B2B용 소프트웨어는 현재 미국적의 i2와 알리바사의 제품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i2사의 B2B 소프트웨어인 트레이드 맥스는 현재 많은 아시아 기업이 경쟁적으로 채용하고 있다는 것. 반면 아시아 국가에서 개발된 제품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특히 아시아의 유능한 기술자들이 속속 실리콘 밸리로 이동함에 따라 소프트웨어에 대한 미국 의존도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가트너 그룹의 분석가인 레인 네스켈라는 "아시아 기업은 뛰어난 기술자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에 인색하다"며 유능한 인재의 아시아 탈출이 향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이 분야 벤처자금 시장도 미국의 지배력이 확산되고 있다. 관련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시아 벤처자금은 이 분야에 대한 투자에 소극적이며 이 자리를 미국 벤처들이 채우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의 경우 벤처자본 중 12%만이 네트웍 관련 기술분야에 투자되고 있는 반면 미국은 총 벤처자본의 57%를 이 분야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성장 가능성 있는 아시아 지역의 많은 B2B 소프트웨어나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미국 자본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들 기업이 성공하더라도 그 과실은 미국 자본의 차지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B2B의 기반뿐만 아니라 실제 전자상거래 시장에서도 미국의 지배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컴퓨터에 들어가는 칩분야. 한국, 일본, 대만 등이 반도체 칩의 주요 생산국이지만 B2B 전자상거래는 미국의 온라인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분석이다. 따라서 아시아 기업들은 제조업체에 머무르는 반면 미국의 온라인 업체들이 인터넷 유통망을 장악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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