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도올의 논어이야기>가 안팎으로 내홍을 겪고 있다.
프로그램 시작 전부터 유교라는 특정 종교의 이론이 공영 방송의 전파를 통해 방송되는 것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던 기독교 단체들이 27일 김용옥 교수의 강의 내용에 대해 반발 하고 나선 것.
문제가 된 강의 내용은 로마역사와 누가복음을 비교하면서 성경과 역사 기록 사이에 일치하지 않는 부분을 지적한 것이다.
그는 “당시 로마에는 호적령이 있지도 않았고 마리아가 만삭이 된 몸으로 나사렛에서 베들레헴까지 가 예수를 낳았다는 것은 코미디 같은 일”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일부 기독교 단체에서는 <도올의 논어이야기> 방영금지를 위한 서명운동에 돌입했고, <도올의 논어이야기> 팀엔 쇄도하는 기독교인들의 항의 전화로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다.
경명철 예능국장은 “특종 종교를 옹호하거나 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 기독교와 관련한 부분은 가능한 한 방송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진행자 김용옥 교수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위기에 몰려있다. 사건은 지난달 17일 촬영 현장에서 몸이 불편한 노모씨에게 뒷자리로 옮겨줄 것을 요구한 것이 발단이 되어 당사자가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뜻을 비친 것.
평소 강의에서 수강생들과 교감을 중시하던 김교수가 노모씨에게 두번씩이나 “바로 앞줄에 앉아 자꾸 기침을 하고 소리를 내, 강의를 방해하니 뒷자리로 옮겨줄 것”을 요구한 것이 시비가 됐다.
이후 김교수는 담당 연출자인 오강선 PD와 동행해 노모씨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으나 노모씨는 방송을 통한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한편 법적 소송을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상황에서도 이 프로는 시청률 10%대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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