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선수 출신으로 유진이라는 이름을 가진 두명의 새내기가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수영선수 출신인 정유진, 육상선수 출신의 임유진이 그 주인공. 출발은 달랐지만 가을 개편과 함께 둘은 요즘 MC로 거듭나고 있다.
▧ 수영선수 출신 정유진
대한해협을 헤엄쳐 건넜던 인어가 뭍에 올라 본격적으로 TV 공략에 나섰다.
174cm의 늘씬한 키에 탄력있는 몸매를 자랑하는 정유진(22·서울여대 체육학과 3년 휴학). 지난 여름 SBS TV <뷰티풀 라이프> `대한해협 횡단 20년 전의 약속’ 팀의 일원으로 수영실력을 뽐냈던 그가 SBS TV <스포츠 대탐험>과 MBC TV <21세기 위원회>의 보조 MC를 맡아 본격적인 활약에 나섰다.
요즘 그는 “실물이 훨씬 예쁘다”는 말을 어딜 가나 듣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뷰티풀 라이프>에서는 늘 화장기 없는 창백한 얼굴에 바닷물에 퉁퉁 불어 있는 모습을 하고 있었기 때문. MC를 맡아 화장을 곱게 하고 나름대로 멋을 부리고 나타나면 못 알아보는 사람도 많다.
그가 대한해협 횡단 팀에 합류하게 된 것은 전 국가대표 수영선수 출신이기 때문. 6살 때부터 수영을 시작해 고1 때 허리부상으로 그만둘 때까지 한국 신기록을 5번이나 갱신했고 동아시안 게임 단체전에서는 3위에 입상하는 등 당시 한국 최고선수 그룹에 꼽혔다.
물에서는 인어지만 MC 석에만 서면 `작아지는’ 정유진. “첫 녹화 때는 어찌나 떨었는지 몰라요. 대본에 적힌 대사 하나도 틀리지 않겠다고 결심했는데 막상 녹화 들어가니까 대본대로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서 당황했어요.”
그만큼 초보이지만 몸에 밴 순발력이 말솜씨까지 이어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의 궁극적인 목표는 연기. 일주일에 2번씩 개인교습을 받는 등 곧 찾아올 기회에 대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 육상선수 경력 임유진
눈망울이 초롱초롱한 신인 탤런트 임유진(19·동덕여대 방송연예과 1년)이 힘찬 날개짓을 시작했다.
지난 여름 KBS 2TV ‘RNA’에서 여고생 깡패 역을 맡아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던 그가 지난달 말부터 2개의 오락프로그램에 고정 패널로 출연하고 있다. 그는 SBS TV <이홍렬 쇼>와 <기쁜 우리 토요일>을 통해 거침없는 입담을 뽐내고 있다. 신인답지 않은 생기발랄한 모습에서는 당돌함마저 느껴진다.
임유진은 지난해 12월 그룹 `히트’의 보컬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어려서부터 춤추고 노래하는 것을 좋아했어요. 가수가 되려고 2년 정도 연습을 했는걸요. 연기를 하게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허스키 보이스와 풍부한 성량을 뽐내는 그는 “내년 가을쯤 다시 한번 가수활동을 하고 싶다”고 한다.
한산 중학교와 창덕여고 재학시 육상선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전국 육상대회에서 100m 부문 3등을 했어요. 멀리 뛰기선수도 했구요.” 운동은 뭐든지 자신있다고 한다.
임유진은 얼마 전 학교로부터 “출석을 너무 열심히 해서 표창장을 줘야겠다”는 말을 들었다. 연예인으로서는 드물게 학교 생활에 열심이다. “가수 활동을 하느라 고등학교 때 학교를 별로 나가지 못했어요. 그래서인지 대학 와서는 학교 가는 게 너무 즐거운 거 있죠.” 이런 열의 때문인지 1학기 때 성적도 좋았다고 살짝 귀띔한다.
`특이하게도’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최민수의 열렬한 팬이었다는 임유진. 성격이 털털해서 그런지 `터프가이’가 좋다는 그는 “민수 아저씨와 함께 연기해보는 게 소원”이라며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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