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를 ‘그 친구’지칭 "마음 떠났구나" 생각
2주일 만에 미국 여행을 마치고 귀국한 김승우는 공항에서부터 출국 전과 완전히 달라진 환경과 맞닥뜨렸다. 여행을 떠난 직후 부인 이미연을 통해 이혼 발표를 한 때문이었다. 많은 취재진에 둘러싸여 공항을 빠져 나온 김승우는 "무슨 마약 밀수하다 걸린 사람마냥 정신없었다"고 털어놨다.
다음은 공항 인근 호텔 커피숍에서 나눈 일문일답.
-이혼 이유는. 두 사람의 사는 모습이 워낙 좋아 보여 팬들은 아직도 반신반의하고 있다.
▲일과 가정 사이에서 미연이가 너무 힘들어했다. 미국 여행을 떠나기 전에 ‘헤어지는 것이 서로에게 좋지 않겠느냐’고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이렇게 빨리 이혼 발표를 할 계획은 전혀 없었다. 처음엔 무척 당황했다.
-그래도 이혼을 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있을 것 아니냐.
▲지난 달 모 TV 인터뷰에서 미연이가 한 말 때문에 다퉜다. 방송 당시엔 못봤는데 주변 사람이 ‘한 번 보라’고 해서 인터넷을 통해 봤다. 인터뷰에서 미연이가 나를 ‘그 친구는’식으로 지칭하는걸 보고 ‘아! 미연이의 마음이 완전히 떠났나 보다’라고 생각했다.
-이제 이혼 수속을 밟아야 될텐데. 당분간 함께 지내야 될 것 같은데.
▲방배동 집에 들러 일단 짐을 정리해야 된다. 방배동 집은 최근에 이사한 집인데 미연이가 워낙 좋아해 그대로 살게 하고, 내가 나올 예정이다. 집 정리와 이혼 수속이 끝날 때까진 잠깐씩 함께 지내는 시간이 있을 것이다. 이것을 두고 재결합하는 것 아니냐고 추측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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